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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도시' 할빈, 여름 관광객 맞이 만반의 준비 마쳐

2024-06-21 14:28:42

지난 12일 흑룡강성 할빈의 도시 습지 풍경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얼음도시' 할빈이 한여름에도 쾌청한 날씨로 다시 한번 관광 붐을 일으키고 있다. 

흑룡강성 할빈신구에 위치한 '열설기적(熱雪奇迹)'에 들어서면 령하 5도의 빙설세계를 만날 수 있다. 중국 최대 실내 스키장인 열설기적은 8만㎡ 면적에 초중고급 슬로프 8개를 갖췄다. 최고 수직락차도 80m에 달한다.

할빈 '열설기적' 관계자에 따르면 실내 스키장의 하루 최대 방문객은 3500명(연인원, 이하 동일)였으며 년령대는 5세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실내 스키장에는 총 32만명이 다녀갔으며 러시아, 한국, 일본 등 국가(지역)의 전문 스키팀 하계 훈련도 대거 유치했다.

주점춘(朱占春) 할빈시 문화라디오텔레비전관광국(문화관광국) 부국장은 관광객들이 수시로 빙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사계절 빙설' 관광 상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하순 할빈에 완공 예정인 '꿈의 빙설관'은 2만㎥의 얼음으로 만들어진다. 최근 빙설삼림, 설국빙성 등 얼음조각도 마무리됐다.

12일 할빈시 태양도 풍경구에서 펼쳐진 '만남·할빈' 공연 현장. (사진/신화통신)

'얼음도시'의 아름다움은 비단 빙설뿐만이 아니다. 최근 할빈 태양도 풍경구에서는 수상 몰입형 공연인 '만남·할빈'이 펼쳐졌다. 할빈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이 대형 라이브 공연은 워터스크린 영화, 불 쇼 특수효과, 음악 분수, 레이저쇼, 드론쇼 등 과학기술과 결합해 상황극·가무·서커스 등 화려한 시각적 효과를 연출했다. 이번 공연은 올 9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왕홍신(王洪新) 할빈시 문화관광국 국장은 "창의성과 과학기술의 결합, 문화와 열정이 만난 할빈이 관광객을 만날 준비를 끝냈다"고 말했다.

8일 할빈 태양도 풍경구에서 펼쳐진 '만남·할빈' 공연 리허설 현장. (사진/신화통신)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할빈신구와 태양도 풍경구 서비스센터는 20개의 관광지와 25개의 연구 기지(캠프장)를 통합해 10개의 수학려행 로선을 출시했다. 총 126개의 학술 프로그램을 개설해 어린이들이 즐거운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빅데이터 추산에 따르면 단오절 련휴기간 할빈시의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263만 6700명으로 집계됐다. 총 관광수입은 25억 5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5% 증가했다.

"할빈은 여름철 일교차가 크고 쾌적한 날씨로 명실상부 '피서 도시'입니다." 왕 국장은 할빈 각 구·현이 삼림공원·도시습지·문화박물관 등 자원을 바탕으로 낚시·캠핑·문화예술 공연·야외 스포츠 등 이색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각지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고 말했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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