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1주년을 맞이하는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에서 6월 2일 '동심으로 동계아시안게임을 맞이하자'를 주제로 하는 제6회민속전통운동대회를 개최하였다.
일주일내내 내리던 비줄기도 운동회가 개최하던 이날에는 가뭇없이 그치고 뭉게구름사이로 파아란 하늘이 얼굴을 내밀었다. 672명의 소학생들과 59명이 교사 그리고 학부모대표 등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떠들석한 분위기속에서 뜻깊은 '6.1'아동절을 함께 지냈다.
아침 8시 정각, 동력조선족소학교 권국화 교장의 개막식 선포와 함께 맨앞에 국기호위대가 등장하였다. 이어 5학년 1반의 붉은기수대, 5학년 2반의 꽃송이팀이 등장했으며 뒤를 이어 흰옷 차림의 가장대표팀 등장하였다. 이어서 5학년 3, 4, 5반 대표팀 그리고 4학년, 3학년, 2학년, 1학년 팀이 줄느런히 입장하였다.
입장식 장면
현재 동력조선족소학교에는 1학년부터 5학년사이에 모두 21개반 672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입장대오들은 주석대앞에 와서는 잠깐 멈추어서 어려가지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명년 2월에 개최하는 동계아세안게임의 성공개최와 이번 운동회의 성공을 기원하였다.
주석대에서는 수시로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이날 운동회에는 성민족사무위원회 류동해, 오붕 처장과 성민족교연부 리문익 주임, 할빈시 민족교연부 김상익 주임, 향방구 교육국 령도들과 동력소학교졸업생들이 졸업후 입학할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강혜숙 교장과 119중학교 교장 등 래빈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조선족학생들로 무어진 5학년 5반팀은 학부모 가장들이 기발을 들고 학생들과 함께 등장하여 주목을 끌었다. 녀성 가장들은 모두가 아름다운 민족복장을 차려입고 입장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흰옷차림의 3학년 4반팀이 입장할때도 많은 조선족가장들이 함께 동행하여 자식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아낼수가 있었다.
입장식이 끝난후 일행은 다함께 국가를 열창했다.
뒤이어 권국화 교장의 축사가 있었다.
권국화 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그는 우선 지난해 동력조선족소학교가 한족학교인 청화소학교와 성공적으로 합병하여 새로운 규모의 학교로 거듭나기까지 수많은 도움을 준 성, 시, 구 등 각계 교육부문 령도들과 사회 각 단체들의 지지와 응원에 감사를 표시하였다. 합병을 통하여 학교시설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교육교학자원이 더욱 최적화되였으며 교원대오가 일층 강화되고 학교문화가 새롭게 전승 혁신되였다고 네가지로 평가하였다. 끝으로 그는 "오늘은 우리 어린이들의 명절날입니다. 오늘만큼은 마음껏 뛰놀고 즐기면서 동년의 푸르른 꿈을 마음껏 그려가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뒤이어 개막식공연이 시작되였다. 구성진 아리랑 노래소리에 맞추어 조선족학생들이 아릿다운 무용복을 차려입고 부채춤을 선보였다. 천진란만한 어린이들의 화려한 부채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봄이 되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진달래꽃을 련상하기에 충분했다. 이어서 학생들과 교관들의 태권도표현이 있었다.
공연 장면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는 흑룡강성 조선족학교중에서 가장 일찍 표준화선진학교 칭호를 받은 전일제공립소학교이다. 동시에 할빈시의무교육특색학교, 흑룡강성민족문화교육기지학교, 전성민족단결진보시범학교, 전국청소년교원축구특색하교 등 명예와 칭호를 수여받았다.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가 신시대 신과정(课程)의 배경하에서 민족의 후대들이 건실하게 자라나는 교육의 요람으로 거듭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해본다.
/박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