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7일 복건성 복주시에 있는 비모퇴(飛毛腿∙복건) 전자회사에서 세무 직원이 회사 재무 직원(가운데)에게 세금 우대 정책을 설명해 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 들어 중국 정부가 실시한 일련의 세금·비용 우대 정책이 경영 주체에 직접적인 혜택을 가져다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시행된 신규 감세강비(減稅降費·세금 감면 및 행정비용 인하) 및 세금 환급∙유예 금액은 9279억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중소∙령세 기업은 전체의 62%에 해당하는 5766억원의 혜택을 받아 가장 큰 수혜자로 꼽혔다.
구체적인 사례도 있다. 하북성 승덕시 금건(金建)검측기기회사는 과기형 중소기업이자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중소기업으로 고분자 재료와 제품, 물리 기계 성능테스트기의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100여개 국가(지역)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왕원원(王媛媛) 금건검측 재무총감은 "최근 정부가 연구개발(R&D) 비용 추가공제를 위한 선납 신고 정책을 최적화했다"며 "지난달 선납 신고로 3개월 앞당겨 214만원에 달하는 R&D 비용 추가공제의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정책 시행 상황으로 봤을 때 전국적으로 총 30만 8천개의 기업이 사전에 R&D 비용 추가공제를 신청해 약 23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감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시행된 세금·비용 우대 정책은 과학기술 혁신 지원, 선진 제조업 발전, 록색∙저탄소 촉진 등 중점 분야에 구체적으로 적용됐다.
직원이 지난 4월 20일 하북성 진황도시 해항(海港)구의 한 자동차 전기회로 기업의 생산 작업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업종별로는 올 상반기 신규 감세강비 및 세금 환급∙유예 금액 9279억원 중 제조업 및 관련 도소매업이 전체의 41%를 차지한 총 3818억원으로 가장 큰 혜택을 입었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상황의 추이에 따라 맞춤형의 실용적인 세금·비용 우대 정책을 모색해 경영 주체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