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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고향 (외 3수)- 최용

2023-06-08 09:41:07

추억의 울바자에 사립문 삐걱삐걱

심장의 안방에선 디딜방아 쿵덕쿵

고향은 마음자락에 숨쉬며 살아있네


향수의 언덕우에 피여난 노란 버섯

초가삼간 하얀집 눈앞에 사물사물

고향은 혈관속으로 피가 되여 흐르네



흰오리



티없이 맑고도 깨끗한 시내물은

조약돌 씻으며 조용히 흐르고

시내물에 드리운 실실이 버들가지

흐느적 흐느적 춤추고 있어라


뒤동산기슭에 진달래 붉게 피고

종달새노래에 푸른 잔디 움트는

화창한 봄맞아 미역 감는듯

내물우에 동동 흰오리 한쌍


무엇을 속삭이나 흰오리 한쌍

무슨 꿈 꾸고있나 흰오리 한쌍

떠날줄 모르는 흰오리우엔

실버들만 흐느적 춤추고 있어라



톱질쟁이 귀뚜라미



달빛에 날 세웠나

별빛에 날 세웠나


귀뚤귀뚤-

톱질쟁이 귀뚜라미


안해를 기다리는

이내 마음 썰고써네



푸근한 인정미



손잡이망을 돌려 갈아 만든 초두부

감칠맛 하들하들 흰배갈 곁들이면

순후한 할머니 손맛 배꼽에 와닿는다


티없이 오가는 말 시골의 후한 인심

풋강냉이 건네는 푸근한 인정미에

갓 삶은 토감자속살처럼 하얗고 감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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