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현지시간) 열린 유럽축구련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 준결승 2차전에서 인터밀란은 AC 밀란을 1-0으로 꺾고 1, 2차전 합계 3-0으로 결승에 올랐는데 이날 로타로(劳塔罗)가 결승골을 넣었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인터밀란은 이미 여러 경기에서 7련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1차전을 내준 AC 밀란의 압력은 더욱 컸다. 경기 초반 량팀은 치렬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몇차례나 득점기회가 무산되여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루카쿠(卢卡库)가 7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동료 로타로를 도와 수비력을 분산시키며 패스를 내주자 로타로가 기회를 잡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을 뽑아냈다.
인터밀란 인자기(因扎吉)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힘과 결의, 공격욕, 집중력을 보여주었는데 그들이 대단하다. 우리는 1월부터 치른 '밀라노더비' 4경기를 모두 이겼다. AC밀란이 지난 리그의 디펜딩 챔피언이라 만만치 않은 실력은 알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오늘 밤을 즐길 만하다. 4월 1일부터 2~3일에 한 번씩 경기가 있을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지만 우리는 2개 결승에 올랐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 나는 래일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의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관람할 예정이다. 그들도 유럽 최강팀들이다. 우리가 결승에 진출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인터 밀란의 결승 상대는 17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경기 승자가 된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의 홈 경기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출처: 신화사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