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4월14일 오후, 도쿄중심에 위치한 루포루 코우지마찌(ルポール麴町) 호텔에서 글로벌 돈고래 제7차 도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열었다.
이번 도쿄대회는 '인생은 지금부터! 우리는 영원한 동행자'라는 슬로건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였다. 이날 대회장에는 일본 현지 회원 23명과 중국의 연변, 대련, 북경, 천진, 청도, 상해, 광동 7개 지역과 호주, 한국 등 해외 회원 36명 총 10개 지역에서 59명의 회원들이 모였다. 오색찬란한 한복을 차려입은 녀성들과 멋진 양복차림의 남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제7차 도쿄대회 단합사진
'글로벌 돈고래 모임'은 세계 각 지역에 사는 한민족 1971년생 돼지띠 경제인들이 친목과 우의증진, 단결화합, 상부상조와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모인 동갑내기 그룹이다.
개막식은 사회자의 인사말에 이어 특별기획 '우리들의 발자취' 동영상과 력대 회장님들의 축하영상으로 돈고래 모임의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훈훈한 시간으로 시작되였다.
'글로벌 돈고래 모임'은 2014년 5월 16일 청도에서 제1차 글로벌 대회를 시작으로 연변, 한국, 광동, 상해, 청도에서 6차례 대회를 성대하게 가진 바 있다. 회원수도 초창기 40여명으로부터 현재 300여명에 이르러 회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돈고래란 이름은 돈이란 전(銭) 또는 돼지 돈(豚)라는 뜻을 아울렀고 고래는 돌고래 혹은 바다고래라는 뜻으로서 1971년 신해년생 돼지띠들로 구성된 모임이 돌고래처럼 정보를 공유하여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고 리더십과 배려심으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사회에 봉사한다는 뜻이 내포되여 있다.
일본지회 김동진 회장은 축사에서 "진정한 친구가 셋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세계 곳곳에 내 편이 되여줄 동갑친구가 300여명이나 있다. 이 얼마나 마음이 든든한가"라고 하면서 이번 도쿄대회에서 50대 지천명에 들어선 우리들의 새로운 꿈과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글로벌 돈고래 제7차 도쿄대회 대회장 김동진 회장 축사
이번 도쿄대회 총기획을 맡은 박춘회씨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3년의 공백이 있었는데 이를 메우고 모든 회원간의 교류를 촉진하고자 현재 회원들의 이름과 련락처, 종사업종과 취미생활을 꼼꼼히 적은 회원 리스트를 만들었고 글로벌 돈고래 마크와 콜라보한 10개 지회의 로고마크를 새롭게 선보이게 되여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
글로벌 돈고래 제7차 도쿄대회 총기획 박춘화씨 축사
지역특색을 엿보이는 지회 로고마크
일본 돈고래 회원들은 김동진 회장을 중심으로 지난2개월간 이번 도쿄대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담당을 나누고 세부사항까지 매일 몇천통의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면밀한 준비를 해왔다. 이날 회장에서는 글로벌 돈고래 대회를 맞이하면서 시랑송과 노래'사랑찾아 인생찾아' 단체절목으로 장내 분위기를 화끈하게 달구었다. 각 지회에서도 뒤질세라 장기자랑하는 노래와 춤, 기타연주를 선보였다.
일본지회 시랑송'2023 글로벌 돈고래 제7차 도쿄대회'를 맞이하면서
지금까지 있었던 돈고래 모임은 모두 회원들의 회비와 협찬으로 이루어졌다는 게 놀라운 사실이다. 이번 모임 역시 글로벌 돈고래 문위동 회장을 비롯하여 여러 지회와 개인들의 협찬금과 현물협찬으로 운영이 되었다. 도쿄대회 준비위원회에서는 협찬리스트와 파넬을 제작하여 참가들이 소중한 기념사진을 남기도록 하였다. 특히 심천에서 시계 조립공장을 경영하고 있는 차용춘씨는 세계지도와 도쿄를 디자인으로 뒷면에는 글로벌 돈고래 마크와 '우리는 하나다'라는 메시지를 새긴 시계를 도쿄대회 참가자들에게 선물하였다.
이날 모임에는 스페셜 절목으로4월달 생일인12명 돈고래 친구들을 위한 깜짝쇼가 준비되였다.
또 암 투병 중인 한국지회 리영분씨는 도쿄대회 김동진 회장으로부터 건강 후원금을 전달받고 그동안 돈고래 친구들의 보살핌과 따뜻한 후원이 큰 힘이 되었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개막식에 앞서 회원들간의 비즈니스 교류회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마련되었다. 패션, 식품포장, 기계제조, 신발가공, 시계조립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7명의 경영자들은 영상자료로 회사운영의 노하우를 공유하였고 각 지회장들에게2~3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지역적 특색을 살린 지회 운영 소개를 하여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처음에는 서로 서먹서먹하던 회원들이었지만 연회가 시작되고 대화를 나누며 말을 놓고 편한 대화를 나누고 노래와 신나는 춤으로 이날 개막식은 밤이 깊어가도록 도쿄의 저녁 하늘을 불태웠다.
이튿날에는 버스투어로 야마나시캔(山梨県) 후지산 아래100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온천호텔에 1박2일 묵으면서 일본전통 온천체험, 지방특색 요리, 일본의 심볼 후지산 구경 등프로그램을 만끽하면서 돈고래 회원들간의 우정을 다졌다.
화창하게 개인 후지산을 바라보면서 환성을 올리는 돈고래 친구들
삼일째는 골프대회와 도쿄시내 관광코스가 이어졌다.
세월이 유수라고 어느새 50대로 진입하여 각 분야에서 사회중견역할을 맡은 돈고래 친구들은 도쿄에서 잠시나마 쉼표를 찍고 그동안 우정을 돈독히 다지면서 미래지향적인 삶의 방식과 새로운 비전을 그리는 시간이 되였다.
2024년 글로벌 돈고래 제8차 개최지는 북경이 후보선정되여 내년 만남을 기약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가득 안은채 돈고래 친구들은 귀로에 올랐다.
글/리정희 사진/변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