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国内统一刊号: CN23-0019  邮发代号: 13-26
흑룡강신문 > 문화·문학

책 한권 쓰는 '챗GPT'… 출판계 흔든다

2023-04-18 11:17:20

최근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챗봇(Chatbot)이나 인공지능 어시스턴트(AI Assistant) 등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미국 오픈 AI에서 개발한 챗GPT(ChatGPT) 사용자가 1억명을 넘어섰고 개인 뿐만 아니라 학교나 기업 등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 출판계에서도 챗GPT 키워드 도서의 출간 및 판매가 급증하는 흐름이다.

온라인 서점 아마존중국에 따르면 올 들어 인공지능 관련 도서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 4배 증가했고 특히 3월에 들어서서는 80배나 폭증했다.

서점가에서 챗GPT가 본격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2월부터다. 전문가가 챗GPT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 외국에서 챗GPT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책 등 다양한 신간들이 출간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의 기회산업이 될 반도체산업 등 향후 경제 전망을 더 깊이 리해하고 탐독하려는 흐름도 포착되고 있다. 대부분의 책들에서 인공지능의 탄생 및 변천사 그리고 혁명적 미래 전략으로써 인공지능의 현주소를 설명하고 이를 통한 미래 사회의 변화상까지 다루고 있다.

힐등문화에서 기획하고 화령출판사에서 출간한 'ChatGPT: AI혁명'은 챗GPT의 핵심기술과 발명자 그리고 챗GPT가 지능탐색, 미디어, 교육, 생활, 번역, 프로젝트 등 여러 분야에서의 응용과 미래 발전방향을 짚어냈다. 이 책에서는 이 기술의 자연언어처리와 인공지능생성의 내용 등 여러개 분야를 포함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건 이 책 역시 집필에 챗GTP가 참여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손에서 무서운 속도로 완성된 이 책의 완성도는 어떨가. 온라인서점과 독서 플랫폼의 리뷰를 살펴봤다. "혁명적이다. AI가 삶의 목적까지 알려주는 시대"와 같은 호의적 반응과 "인간령역에 대한 침범이다."는 등의 혹평이 공존했다. 챗GPT가 사전에 학습한 방대한 웹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삶의 목적이라는 심오한 주제로 수백쪽 분량의 책을 써낼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 신선한 충격이다.

이는 실험적인 기획이지만 해외 사례를 보면 앞으로 비슷한 책이 량산될 가능성도 높다. 지난달 21일, 영국 로이터는 온라인서점인 아마존 킨들 스토어에 챗GPT가 저자나 공저자로 등록된 출판물이 당시 기준 200권 이상 올라와있다고 보도했다. 챗GPT가 제작에 참여한 책만 모아볼 수 있는 별도의 섹션까지 마련됐다.

해외출판사에서 출간된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에서 챗GPT는 "문학, 예술, 대중매체 분야에서 기계가 생성한 텍스트와 이미지가 사용되기 시작하며 이는 우리가 문화를 창조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바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계와 인간이 협업을 통해 진정으로 새롭고 독특한 무언가를 창조하는 새로운 종류의 글쓰기가 등장하는 것을 목도할 수도 있다. 아니면 인간이 창작한 것과 구별할 수 없는 작품들이 급격히 많아지면서 자연과 인공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도 있다."고 예견하고 있다.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 역시 챗GPT를 공저자 또는 저자로 올렸다. 이 책은 책을 만드는 출판인 기획자 개인과 대중의 궁금증에 직접 뛰여들보려는 직업적 탐험에서 기획됐다. 책의 제목과 각 목차는 AI가 생성한 것이 아닌 기획자가 개발 후 시기를 놓쳤거나, 마땅한 저자를 만나지 못했거나, 개발 수준이 기획자 자신에게 만족스럽지 못했던 기획 목록중 하나에서 선택했다. 'AI가 쓴 원고와 실제 저자가 쓴 원고를 어떻게 판별할 수 있을가?' '정보를 규합해 자연스러운 언어로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가?' '외서 출간에 필수였던 번역의 과정은 AI로 완전히 넘어온 걸가?' '교정과 교열은 전문가가 필요 없을 만큼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을가?' '한권의 책으로 출간될 만큼의 전문성이 있는 저자보다 더 뛰여난 글을 쓸 수 있게 될가?' '책은 전체의 흐름을 유지하는 매우 어려운 작업인데 과연 가능할가?' '표지 디자인도 상품화할 만큼 정말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을가?'와 같은 궁금증에 답을 얻기 위한 작업으로 시작해 다양한 해답을 발견해가는 작업으로 마무리되였다.

이외에도 저자는 사람 이름으로 되여있지만 챗GPT와 협업을 통해 집필했다고 소개하는 책들도 출간되고 있다.

반면 여러 문제점도 불거지고 있다. 우선 기계를 통해 생성된 콘텐츠이기에 콘텐츠 질 저하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사람이 직접 작성한 글이 아니기에 감성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저작권 침해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중국출판협회는 챗GPT 등 대화형 인공지능(AI)이 저작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AI에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도서 등의 출판물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해외에서도 저작권 침해 소송이 잇달으고 있다. 챗GPT가 생산해낸 작품의 창작자를 누구로 해야 하는지도 론쟁거리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AI를 둘러싼 새로운 규제와 륜리 기준이 초기단계라고 말하고 있다. 륜리 기준이 하나둘씩 발표되고 있으나 아직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챗GPT 등 AI로 인한 사회변화를 받아들이며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음향및디지털출판협회는 "챗GPT 등은 창의적인 작품 제작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챗GPT를 활용해 글 소재는 찾되 개인의 감정을 넣는 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의 대화를 통해 결과물을 만드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도 예상된다."며 "지금은 사람이 창작해야 예술품으로 인정되지만 앞으로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예술품의 가치를 알아주는 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중화독서보

관련 기사
版权所有黑龙江日报报业集团 黑ICP备11001326-2号,未经允许不得镜像、复制、下载
黑龙江日报报业集团地址:黑龙江省哈尔滨市道里区地段街1号
许可证编号:23120170002   黑网公安备 23010202010023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