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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향-최미화(연길)

2023-04-10 09:13:38

그리움 한자락 붙잡고 

무작정 달려간 내 고향

버선발로 맞아주는 흙내음 

어서오라 반겨주는 수양버들

정겹기만 하다  


뛰놀던 그 산이 아니고 

질척이던 흙길 아니요

살던 초가집 사라졌는데 


천방지축 동년의 추억은 

쪼각쪼각 머리 쳐든다 


파란 고무신 신고 뛰놀던 공놀이 

난로위 도시락에서 솔솔 풍기는 반찬 냄새  

돼지똥 소똥을 주어 비료로 바친던 일  

여린 어깨로 싸리나무 메여나르던 일 

시내물에서 돌쫑개 잡던 일...  


고향산천은 몰라보게 변했어도

살아 숨쉬고 있는 동년이 있어

고향은 언제나 그리운 것이라고

이마를 스치는 옛날의 바람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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