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2년 체스 속기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전 세계 장기 녀제 담중이(谭中怡)가 결승 초속기 연장전에서 1승 1무로 개최국 선수 사두아카소바(萨杜阿卡索娃)를 꺾고 녀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기사가 세계 체스 속기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세번째이다. 남자부에서는 세계 장기왕인 노르웨이 선수 칼슨(卡尔森)이 13라운드 승점 10으로 우승하며 개인 통산 네번째 체스 속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마지막 날 열린 9~11라운드경기에서 담중이는 먼저 러시아의 명장 골야치킨나(戈尔亚奇金娜)와 비긴뒤 인도의 명장 코넬루와 비겼다. 마지막경기에서 담중이는 30수 만에 그루지야의 바트시아슈빌리를 완파했다.
1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담중이와 사두아카소바는 승점 8.5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규정에 따라 두 사람은 초속기 연장전을 통해 우승자를 결정해야 했다.
연장 첫 판에 백을 쥐고 선수에 나선 담중이는 적극적으로 나서 곧 우세를 차지하고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비겼다. 두번째 판은 사두아카소바가 선수로 시작, 전반전의 복잡한 싸움 끝에 담중이가 차병 잔국으로 넘어간 뒤 상대의 실수를 잡아 역전을 하며 40수만에 승리했다.
초속기 연장전 승리로 담중이는 이번 녀자 체스 속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 체스계에 또 하나의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추가했다.
출처: 인민일보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