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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난 퍼즐 같은 존재였어- 문수진

2022-11-15 10: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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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일상은 너무나도 단조롭다.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여러가지 사회관계에 얽매이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남들과 나 자신을 비교하게 된다.

“쟤들도 하는데 나도 할가?”

“이번 활동도 함께 안 하면 혹시 저들과 멀어질가?”

이런 생각에 잠긴채 하루 같은365일을 보내는 것은 이미 밥 먹듯 우리의 생활에 침투되여 있다. 현대인들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를 꼽으라면 나는 하루 일과를 끝낸후의 지친 몸과 맘을 해소 할 방법을 모른다는 것을 첫번째로 꼽을 것이다.

핸드폰을 하는 것, 드라마를 보는 것 또는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것. 우리는 이런 방법으로 피로를 풀려고 한다. 이런 방법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핸드폰을  오래 보고 나면 눈이 피로하고 어깨가 아파나고 드라마를 보다 나면 다음 시나리오가 궁금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보게 되며 잠을 너무 많이 자면 오히려 몸에 힘이 없게 된다.

이런 하루하루의 일상에 피로는 더 많이 쌓여가고 나중에는 우리의 어깨를 억누르는 거대한 짐이 되여간다. 그런 짐들이 쌓이고 쌓여 나중에는 여러가지 질병을 초래하고 마음의 질병까지 가져다 주는 것이다.

시대가 발전할 수록 우수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지 않으면 일자리마저 잃게 되는 현상이 우후죽순마냥 일어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존재 의미를 잃어가고 나아갈 방향을 잃어 갈피를 못 잡게 된다. 특히 대학생들 사이에 이런 현상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그리하여 부지기수의 현대인들이 마음의 질병을 안게 되는 것이 아닐가 싶다.

“나 하나 없다고 나라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지구가 종멸할 것도 아닌데.”

우리가 종종 말하는 우울증이 바로 이런 기초적인 정신적 증상과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이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철학계에 유명한 세가지 물음에 집중해 보련다.

“난 누구인가?”

“난 어디서 왔는가?”

“난 어디로 갈 것인가?”

나는 현재 모든 사람들이 이 말들에 자신만의 답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번째로 난 누구인가?

난 엄마 아빠의 딸이고 동생들의 누나고 언니 오빠의 동생이고 학교의 학생이고 친구들의 친구이다. 이런 관계를 찾다보면 내 자신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존재이고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점차 인지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난 어디서 왔는가?

난 엄마 배 속에서 왔고 행복한 가정에서 태여났고 꽤나 괜찮은 교육을 받아 왔고 꽤나 괜찮은 친구들을 곁에 두고 있다. 지금 내가 서있는 자리까지 오기에는 너무 많은 관심과 노력이 있었다. 그렇기에 더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기는 것이 아닐가?

마지막으로 난 어디로 가야 할가?

난 이 문제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반드시 앞으로 나아갈 진로를 찾아야 하고 어떤 능력을 배양해야 되고 어떤 꿈과 희망을 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반드시 명확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다른 이들이 한다고 해서 막무가내로 따라하고 남의 뒤꽁무니만 따라다닌다면 그 길의 끝자락에는 패배의 수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상은 나의 관점으로 볼 때의 문제에 대한 해답이다. 난 법정스님처럼 올 때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야 한다는 무소유의 깊은 뜻을 터득하지도 못했고 소크라테스처럼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짧지만 철리 있는 말도 꺼내지 못한다. 오로지 이런 해답이 가장 현대 사회에 적합하다고 생각이 들 뿐이다. 오직 이런 긍정 마인드로 나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자존감을 높이고 정해진 목표를 위해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시야가 탁 트인 산 정상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산을 오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허리를 숙이고 다리에 힘을 주며 강인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올리막길을 걷기에 허리를 숙인 것이고 다른 이들은 내리막길에 있기에 당당히 머리를 들고 빨리 갈 수 있다고. 그리고 매일 지친 자신에게 토닥거리며 이렇게 말해보자.

“난 오늘도 잘 했고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고

나였기에 이만큼 했고

날 대신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그래서 난 퍼즐 같은 존재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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