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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수교 30주년 특별기획보도

청도시 성양구에 코리아타운 세운다

청도한국인(상)회 리덕호 회장

2022-08-24 13:59:22

청도한국인(상)회 리덕호 회장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국에 가지 않아도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오리지날 상품구입과 한국 전통음식 및 문화체험, 한국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여 성양구를 관광도시로 바꿀수 있는 좋은 계기로 만들고자 코리아타운을 설립하고저 합니다"

중한수교 30주년 기념일(8월 24일)이 다가오는 시점에 청도한국인(상)회 리덕호 회장(63세)을 만났다. 리덕호회장은 지나온 30년 력사를 돌이켜보면서 성양구에 코리아타운을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리덕호회장은 1989년에 한국에서 골든벨(Gol den Bell)회사를 설립하였다. 1992년 중한수교이후 1994년에 중국 청도에 진출하여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골든벨 이름을 중국어로 번역한 청도금종(金钟)귀금속회사를 차린것이다. 악세사리 도금을 위주로 설립된 청도금종회사는 상승일로를 달리기 시작하였는데 직원이 많을 때는 150여명에 달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제조업들이 점차 어려움을 겪게 되자 새롭게 한덕무역회사를 차려 새로운 변신을 가져왔다. 한덕무역회사에서는 마스크원단 장갑 등 방역관련제품들을 일본 한국 등 나라에 수출하여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였다. 최근에는 상패, 빼찌 등 제품까지 아우르는 종합무역상사로 발전하였는데 본업보다 그 경영규모가 더 커졌다고 한다.

리덕호회장의 청도현지법인 사적은 2008년에 한국MBC스페셜 '한국기업 차이나드림은 끝났는가'에서 우수회사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2014년에 그는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 회장으로 당선되였으며 2019년 7월에는 한국일보 선정 '대한민국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받기도 하였다.

2019년 1월에 그는 청도한국인(상)회 회장직에 취임하여 지끔까지 2기째 련임하고 있다.

1992년 중한수교 당해에 설립된 청도한국인(상)회는 올해로 설립 만 30주년을 맞고 있다. 청도한국인(상)회는 청도에 투자, 거주하고 있는 한국기업인들과 한국인들의 권익을 수호하고 청도에서 사업하고 생활하는데 구심점역할을 하고 있다.

리덕호씨가 회장으로 당선된후 추진한 첫 행사가 2019년 9월에 진행한 세계한상지도자대회이다. 전 세계 한상들을 위주로 500여명이 청도시에 운집하여 3박 4일동안 비즈니스 행사를 치렀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한상지도자대회장 김덕룡, 한승수 전 총리 등 총리를 비롯하여 세계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상거부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금번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하여 리덕호회장은 조직위원장 신분으로 여러가지 인맥을 동원하여 미국, 인도, 일본, 필리핀, 독일 및 프랑스에 각각 6명공동대회장을 위임하여 사전준비를 충분히 하여 성공개최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세계한상지도자대회 청도행사의 성공은 당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도 갈라놓을수가 없다. 청도시정부에서는 당위서기를 비롯하여 직접 조직행사를 선두지휘하였으며 래빈들의 숙식비용으로 500만원을 지원해주기도 하였다.

리덕호회장이 세계한상지도자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난 이듬해 2020년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져버렸다.

리덕호회장은 청도한국령사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청도한국인회 회장단과 자원봉사단을 거느리고 교민챙기기에 나섰다. 호텔에 격리되어 있는 한국인들에게 라면, 김치, 김, 광천수 등 생필품을 매일매일 봉투에 담아서 보내주었다. 그는 500명씩 운영되는 위챗방을 10개나 운영하면서 한국인들의 불편해소에 발벗고 나섰다. 그의 적극적인 노력하에 위생국 등 방역팀과 호텔측의 협조로 호텔비용도 450원 일박에서 250원으로 밥값도 인당 50원에서 30원으로 내려졌다.

갑자기 터진 코로나사태로 인하여 한국에서 청도에 들어오려는 한국인들이 운송편이 없어서 동동 발을 굴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리덕호회장은 성양구정부를 찾아 설득했다. 성양구정부 왕파 당서기 등의 적극적인 협력하에 인천공항에서 청도로 직행하는 전세기를 운영하였다. 본 전세기에는 323명의 한국인들이 탑승하였으며 대부분의 운항비용을 당지 정부에서 해결해주었다.

세계한인지도자대회와 코로나19에 대한 발빠른 대응공로를 인정받아 리덕호회장은 2020년 9월 한국정부로부터 대한민국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리덕회회장은 2019년부터 청도 한국인들의 숙원사업인 청운한국학교 건설위원장을 맡았다. 동시에 청운학교 이사, 청운학교 신축기금모금 추진위원장직을 맡았다. 그러다 금년부터 청운학교 이사장 및 한글학교 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성양구 공항부근에 위치한 청운학교는 1000명 학생 수용 규모로 건설되는데 현재 본동이 이미 올라갔으며 체육관 식당건물로 마무리단계에 있다. 한국정부 60%, 당지교민 40% 비례로 공사비용을 해결하는데 청도교민들이 부담하는 부족된 자금에 대해서는 리덕호회장이 지금도 열심히 모금행사에 나서고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성양구에 코리아타운을 건설하려는 구상은 리덕호회장이 2년전부터 준비해오고 있었다. 성양구 있던 류정(流亭)국제공항이 교주시 교동국제공항으로 이주해가면서 많은 발전공간을 남겨주었다. 청운한국학교와 원 류정국제공항 사이에 위치한 청도코리아타운이 한국에 가지 않고도 오리지날 한국상품과 한국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리덕호회장은 청도코리아타운이 특점에 대해 아래 몇가지로 요약하여 소개했다.

보세구 설정으로 수입, 수출을 간소화하게 하여 오리지날 한국상품을 판매하게 한다.

려행사, 왕홍을 통하여 성양구 및 케이몰을 소개 홍보한다.

동시에 교주 교동국제공항에서 직접 코리아타운으로 통하는 관광버스코스 운영한다는 것이다.

상가 운영방법은 회사가 전체 상가의 50% 좌우를 판매하지 않고 임대 방식으로 지분을 가지고 운영할 계획이다. 목적은 상가에 입주하는 임대인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다.

한국에서 투자하려는 상가업주에 대해서는 우대정책을 통하여 1년간 30-50% 임대료 감면정책을 실시해준다.

상가이외에 아파트도 2000여세대 지어 판매하는데 구매하려는 한국인들이 자신의 명의로 있도록 해주며 세입자가 안정된 금액으로 살수 있도록 동일한 가격의 임대정책을 적용한다고 했다.

코리아타운안에 한국문화원과 한국인회 회관을 설립하여 이 곳에 한국인들의 모든 단체나 협회가 입주할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리덕호회장은 금년 3월 7일에 성양구정부로부터 '초상대사(招商大使)'칭호를 수여받아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초상대사' 칭호수여식에서 성양구정부 관계자는 "리덕호회장이 한국인(상)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세계한상지도자대회 성공 개최, 청운한국학교 건설, 한국생태성건설 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성양구와 한국간의 경제무역인문교류와 합작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성양코리아타운이 완성되면 년간 300만이상의 중국관광객들이 몰려들고 1.5만명이상의 고용창출이 이루어지며 100억원이상의 직간접 경제창출이 이루어질것입니다."

"변신을 해야 활로가 열립니다. 로동밀집형 제조업시대가 이제는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청도에서 가장 오리지날 한국제품과 한국문화로 중국인들의 관광을 유치하면서 새롭게 발전할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리덕호회장의 신심에 찬 말이다.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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