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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하여 (2)- 현춘산

2022-07-28 15:09:16

6. 자연은 인류의 조상신이다

인간을 탄생시키고 인간을 보호하는 자연은 인간의 조상신이다. 연변의 한 가요에 이런 구절이 있다.

“아빠야 엄마야/ 우리 함께 같이 살자야/ 해도 있고 달도 있는/ 푸른 하늘 집처럼”

해를 아빠로 삼고 달을 엄마로 삼은 것이 분명하다. 잘 된 노래다.

정말로 해가 없고 달이 없다면 인간이 생길 수 있었을가?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다. 남영전시인의 토템시 ‘해’와 ‘달’에서 해는 부성을 상징하고 달은 모성을 상징한 것이 그래 우연한 일일가?

그런데 왜 곰과 같은 동물도 조상신(토템)으로 삼고있을가? 왜 박달나무같은 식물도 토템으로 삼았을가?지금까지 일부 독자들이 깨닫지 못하는 문제이다. 그건 원고선민들에게 물어봐야 할 문제이다. 토템연구자들은 바로 고대선민들의 세계관을 빌어 이 문제를 사고하고 있다. 원시인들이 곰을 보는 시각은 어떠했고 나무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했을가?

그들이 곰을 바라보고 나무를 바라보는 시각은 우리와 판이했을 것이다. 동면하는 곰을 달처럼 중단있고 반복되는 삶의 화신으로 여겨 숭경의 마음으로 바라보았던 것이다. 동면하는 동물로 뱀과 개구리도 있다. 원시인은 그래서 개구리와 뱀도 숭배했다. 죽었다(동면) 다시 살아나는 그것들의 몸에서 희망을 느꼈던 것이다.

원시인들의 생명은 아주 짧았고 생존수단은 극히 단순했다. 그래서 곰이나 뱀이나 개구리처럼 반복되는 삶을 희망했다. 사자나 범처럼 힘있고 용맹한 동물들을 숭배했다. 지나친 숭배는 미신을 만들고 종교를 낳는 법이다. 동서고금이 이러했다.

원시인들의 동물숭배와 식물숭배와 천신숭배와 지신숭배는 워낙 개별적이고 분산적인 데로부터 점차 통일과 질서를 이루게 되였다. 천지만물중에서 하늘의 해, 달, 별, 비, 우뢰, 바람, 구름을 천신(天神)으로 삼고 지상의 흙, 돌, 산, 물, 불, 동물, 식물을 지신(地神)으로 삼은 것이다. 따져보면 신통히도 각기 일곱가지다. 이는 토템시인 남영전선생이 토템연구와 토템시창작에서 귀납해낸 것이다. 어느 씨족이나 어느 민족에게나 많은 토템이 존재하는 원인이 바로 이것이다.

누구나 가슴에 손을 얹고 차분히 생각해보라,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로 가고 있는가. 이는 인류의 가장 근원적인 사고이고 가장 근원적인 철학이다.

왜서 우리 민족의 신화에 란생설(卵生说)이 많을가. 왜 해빛이 류화의 몸을 비추어 잉태가 되였고 왜 주몽이 든 알을 짐승들이 다치지 않았을가. 란생신화는 결국 태양숭배에서 나온 것이다. 그것은 미신이라 치고 과연 해와 달과 물이 아니라면 내가 태여날수 있었을가. 남영전시인의 토템시가 공연한 것일가.

토템연구자와 토템시연구자들의 목적은 인류의 생존환경인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의 섭리를 존중할 것을 사람들에게 충고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그렇게 했었다.자연을 조상으로 삼고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을 노엽히지 않으려고 애썼다. 북경의 일단(日坛)공원, 월단(月坛)공원, 천단(天坛)공원, 지단(地坛)공원이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다. 일신(日神)과 월신(月神)과 천신(天神), 지신(地神)에 제사를 올리던 장소들이다. 황제가 대신들을 거느리고 경건하게 자연신에 제사를 올리던 곳이다. 오곡이 풍등하게 해달라고, 태평성대를 이루어 만민이 잘살게 해달라고.

7. 인간이 자연을 개조할 수 있는가

일정한 범위에서는 인간이 자연을 개조할수 있다.

자연은 인간의 의식밖에 존재하고 인간의 의지로 좌우지할수 없다고 했는데 서로 모순되는 말이 아닐가? 과학적합리주의와 공업화가 대자연의 일부 상황을 개변시킨 것이 아니냐며 삼림을 람벌하고 초원을 사막으로 만든 것이 인간인데 왜 자연은 인간의 주관의지로 개변시킬수 없다는 것이지?

그래서 필자는 ‘일정한 범위’를 말한다. 저 우주의 일월성신을 인간이 개조할 수 있을가? 인간이 태산을 평지로 만들고 바다를 없애버릴수 있는가? 인간이 낮과 밤의 순서를 바꾸어놓을 수 있는가?

야수를 길들여 사육한다든가 민둥산과 사막에 초목을 심어 록화를 한다든가 바다물을 끌어다가 담수를 만든다든가 하는 일정한 범위내에서는 인간이 자연을 개조할 수 있다. 그리고 자연에 대한 개조는 자연에 대한 파괴가 아니다. 개조는 자연자원에 대한 리용으로서 생산적이지만 파괴는 자연자원에 대한 략탈로서 훼멸적인 것이다. 자연에 대한 개조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야지 역시 과도하면 파괴로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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