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륙상선수 프레이저-프라이스(弗雷泽,36)는 18일(중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륙상선수권대회 녀자 100m 결선에서 10초6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초67은 미국의 매리언 존스가 1999년 세비야 대회에서 작성한 10초70을 0.03초 앞당긴 세계선수권대회 신기록이다.
이로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통산 5번째로 세계륙상선수권대회 녀자 100m 금메달을 수확했다. 륙상 최고 인기 종목인 100m에서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은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수확한 선수가 프레이저-프라이스다.
자메이카의 륙상선수들인 셰리카 잭슨(28)이 개인 최고인 10초73으로 2위, 올림픽 2련패(2016년 리우·2021년 도쿄)를 달성한 일레인 톰프슨(30)이 10초81로 3위를 차지하며 자메이카는 세계륙상선수권 녀자 100m 사상 최초로 1∼3위를 독식했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톰프슨이 1위(10초61), 프레이저-프라이스가 2위(10초74), 잭슨이 3위(10초76)에 올랐다.
이로써 자메이카 륙상 녀자 단거리 '빅3'는 2년 련속 메이저 대회 녀자 100m 시상대를 독점하는 력사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영국의 륙상선수 디나 어셔-스미스(27)는 10초83의 영국 신기록을 세웠지만 자메이카 세 자매에 밀려 4위를 차지하며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의 역주는 더 특별하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7년 8월 아들 지온을 출산하며 그해 열린 런던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프레이저-프라이스는 경기장으로 돌아왔고 2019년 도하에서 100m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출산 전 그의 100m 최고 기록은 10초70이었지만, 출산 후 10초60까지 기록을 단축했다.
올해 프레이저-프라이스는 10초67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도 10초67의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프레이저-프라이스의 금빛 질주는 더 이어진다. 그는 유진 세계선수권 200m와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출처: 신화통신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