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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탄잘리 슈리 부커상 수상

2022-05-27 14:20:19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영국 부커상 평가기관-부커재단은 26일 밤(현지시간) 영국 런던 이벤트홀인 원메릴본에서 열린 부커상 시상식에서 인도 작가 기탄잘리 슈리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을 2022년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이 작품을 영어로 옮긴 미국 번역가 데이지 록웰도 공동 수상했다.

기탄잘리 슈리는 "부커재단에서 연락이 왔을 때 믿기지 않았다"며 이 작품을 펴낸 출판사 틸티드 액시스를 운영하는 데보라 스미스와 데이지 록웰 번역가,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데보라 스미스는 2016년 이 부문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했다.

한국의 정보라 작가와 안톤 허 번역가는 지난 4월 최종 후보 6명에 포함돼 한강 작가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국 작가가 상을 탈지 기대를 모았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그러나 정 작가는 판타지와 호러, 과학소설(SF)을 넘나든 소설집 '저주토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으며 세계 문학계에서 한국 장르문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탄잘리 슈리의 '모래의 무덤'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7년 력사에서 힌디어책으로는 처음으로 최종 후보에 올라 수상했다.

인도 북부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예기치 않게 파격적인 삶을 얻게 된 80세 녀성의 모험을 따라간다. 남편의 죽음으로 깊은 우울증에 빠진 녀성은 새로운 삶을 얻기 위한 려정에 나선다.

부커상 심사위원단은 "진지한 주제에도 기탄잘리 슈리의 가벼운 터치와 풍부한 말투가 작품을 재미있고 독창적으로 만든다"고 소개했다.

1957년 인도에서 태어난 기탄잘리 슈리는 힌디어를 주로 쓰는 마을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힌디어에 기반한 문학 세계를 구축했다.

대학에서 인도 현대사를 전공하고 세 편의 소설과 여러 소설집을 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며 2019년까지 맨부커상으로 불렸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작품에 공동 기여한 작가와 번역가에게 상금(5만 파운드)을 균등 지급한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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