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이면 이춘 소흥안령에 흥안진달래가 만발해 백리 수림이 울긋불긋하다.
진달래는 '영산홍', '달자향'으로도 불린다.
이춘의 소흥안령산맥에는 북방에서 가장 큰 진달래꽃바다가 있다. 소흥안령의 진달래꽃은 남방의 진달래꽃 같은 아리잠직함은 없으나 호방하다.
북방의 진달래꽃은 생장환경이 남방과 다르다. 소흥안령의 진달래는 대부분 높이 솟은 자작나무숲과 잣나무숲에서 자라며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진달래꽃이 무더기로 피면 일망무제한 진달래꽃밭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산이나 골짜기, 화산암, 습지에서 모두 볼 수 있다. 어디서나 생기를 자랑하는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흥안진달래꽃'은 이춘시의 시화이자 유명한 관광명함이다. 이춘에서는 여러곳에서 진달래꽃을 감상할 수 있다. 홍성화산지질공원의 진달래는 검은색의 화산암 쇄석(碎石)에서 자라며 장관을 이룬다. 또한 소흥안령식물원, 흥안삼림공원도 흥안진달래꽃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이다.
/흑룡강일보 조선어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