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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코로나 최악의 상황 올 수도 있어

2022-05-10 14:12:29

세계 각국이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규제를 완화하며 일상생활의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류행) 관련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빌 게이츠는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이 팬데믹이 훨씬 더 전염성이 강하고 더 치명적인 변이(바이러스)를 만들어낼 위험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테드(TED) 강연에서 100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전염병 류행 가능성을 경고했던 게이츠는 코로나19 류행 기간에도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해서 피력해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파멸과 절망의 목소리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이 팬데믹의 최악을 아직 못 봤을 위험성은 5%보다 훨씬 높다.”면서 코로나19 재류행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등장으로 미국 등 나라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하는 등 현재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고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등장해 지금보다 더 파급력이 큰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 결과 지난 1일 기준으로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5만 4429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번 주 대비 9%가 증가한 수치이다. 지역별로도 50개 주중 39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수의 증가세가 확인됐다.

빌 게이츠는 앞으로 등장한 팬데믹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대응팀을 만드는 등 선제적인 예방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재 세계위생기구의 전염병 대응팀의 인력은 ‘10명 미만의 정규직 직원’이 전부이고 관련 예산 지원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세계위생기구가 팬데믹 대응을 위한 전문적인 팀을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위생기구만으로는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전염병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세계위생기구가 전세계의 전염병을 전문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세계위생기구 회원국은 이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적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이다.

빌 게이츠는 구체적으로 이 태스크포스를 가칭 ‘글로벌 전염병 대응·동원’이라 부르고 년간 10억딸라를 투자해 전염병학자, 바이러스 연구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런 제안은 3일 발간된 그의 신간 다음 《팬데믹을 예방하는 방법》에도 담겼다.

그는 신간에서 “전염병은 마치 불이 번지듯 한 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급격히 번진다. 소방수가 불길을 잡듯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면서 전염병학, 유전학, 약물·백신 개발 등 분야의 전문가 3000명을 정직원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구상도 제시하기도 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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