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이 중국 가전업체의 주문 폭증으로 이어졌다. 프랑스의 긴급 발주에 메이디(美的)는 생산라인까지 바꾸며 대응했고 기존 해상운송 대신 처음으로 륙상 트럭 운송까지 동원했다.

최근 한달 동안 메이디그룹은 유럽시장에서 에어컨 신규 주문 약 20만대를 추가로 확보했다. 현재 광주 남사구 공장과 안휘성 무호시 공장을 동시에 가동해 유럽으로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긴급 주문이 생산 계획을 바꿨다. 통상 7월은 이동식 에어컨 생산 비수기지만 무호공장은 프랑스 고객으로부터 이동식 에어컨 3만대 긴급 주문을 받자 다른 생산라인까지 전환해 하루 생산량을 기존 3000대에서 6000대로 두배 늘였다.
예해파 무호공장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주문 확정부터 첫 출하까지 단 7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첫 물량 8000대를 선적했으며 나머지 주문도 11일까지 모두 생산과 출하를 마쳤다.
운송 방식도 바뀌였다. 그동안 유럽 수출은 대부분 해상 운송을 리용해 프랑스까지 약 두달이 걸렸고, 중유럽 화물열차도 최소 28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 긴급 주문은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처음으로 국경간 륙상 트럭 운송 방식을 적용했다.
또 다른 인기 제품인 PortaSplit분리형 이동식 에어컨도 주문이 급증했다. 6월 이후 추가 주문만 16만대를 넘어섰으며, 광주 남사공장에서 대량 생산해 유럽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채웅위 남사공장 창고 책임자는 “이 제품은 해상 운송과 중유럽 화물렬차를 통해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으로 공급된다”며 “지난 8일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돼 현재까지 컨테이너 50개 이상이 선적됐다”고 말했다.
/상해증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