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절 련휴, 할빈 중앙대가와 서사도로 교차로에 위치한 '환상의 장막' 디지털 영상 조형물이 계절에 맞게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봄기운 가득'을 주제로 한 새로운 영상이 정식으로 공개됐다. 겨울철의 설경 그림 대신 새싹이 돋아나고 푸르름이 퍼지며 꽃이 활짝 핀 봄의 긴 화폭이 백년의 력사를 지닌 이 거리에 상큼하고 생기 가득한 봄의 정취를 불어넣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디지털 작품은 '봄기운'을 중심 테마로 삼아 플렉시블 스크린을 통해 봄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펼쳐 보인다. 영상이 시작되면 가지 끝에 핀 분홍빛 꽃봉오리가 수줍게 피여나고 이내 꽃잎이 겹겹이 퍼지며 활짝 만개한다. 새잎은 조용히 돋아나 미풍에 살랑이며 청초록 열매가 가지에 맺혀있다. 푸른 식물들이 땅을 뚫고 나와 점점 무성해지고 그 사이로 하얀 꽃들이 점점이 피여나며 배경으로는 아득히 이어진 먼 산이 받쳐진다. 마지막으로 작은 새가 나뭇가지 우에 올라가 맑고 아름다운 지저귐으로 이 봄의 긴 화폭에 생동감을 더한다.
디지털 영상과 백년 력사의 유럽식 건축물이 어우러져 공간의 경계를 허문다. 이번 청명절 련휴, 중앙대가는 도시에 상큼하고 힐링 가득한 봄의 선물을 전했다.
출처: 룡두뉴스
편역: 리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