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봄눈이 내린 후 할빈시는 하얀 보자기를 덮은 듯 눈부시게 아름다워졌다. 송화강 량안에는 새하얀 눈이 섬세한 융단처럼 펼쳐졌고 깨끗한 소형 어선들이 강우에 조용히 정박해 있어 마치 생동감 넘치는 봄 풍경화 같았다. 강가의 등대, 독특한 조형의 할빈대극장, 강을 가로지르는 대교까지 모두 흰눈의 손길로 한폭의 자연스러운 북국의 그림을 완성했다.
/흑룡강일보
편역 라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