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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 > 동포

‘례성동심’이 그려낸 민족 융합 축제의 장

2026-03-24 12:13:49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몰입형 공연’으로 문화관광의 성공 모델 제시

공연에 참가한 모든 배우들의 기념 사진.

“예술관 전체가 혼례장으로, 관객이 가족으로!” 상상 속 문구로만 남을 법한 따뜻한 장면이 지난 한달 반 동안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현실이 됐다. 조선족 전통 혼례를 소재로 한 몰입형 공연 ‘례성동심’(礼成同心)이 이를 만들어냈다. 행사는 잠들어있던 무형문화유산을 우리 곁으로 불러내며 시민과 각지 관광객, 외국인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관객은 객석에 머무르지 않고 례식의 일부가 돼 절차를 따라 걷고 음식을 맛보고 조선족 전통 복장을 입어보며 ‘문화와 관광의 결합’, ‘민족간 공존’을 몸소 체감했다.

▩ ‘친민’으로 대중의 사랑과 화제 모으다

“행사의 성공 리유는 한마디로 ‘친민’(亲民)에서 비롯됐습니다.”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관장 리상호가 밝혔다. 총 14회에 걸쳐 진행된 이 문화축제에서 ‘공익’은 가장 강력한 초청장중 하나였다. 전통 음식 무료 시식, 전통 복식 무료 체험, 몰입형 공연 무료 관람 및 참여가 이루어졌다. 이는 문화와 대중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무형문화유산을 ‘전시품’에서 ‘일상’으로 끌어냈다.

관객들이 무대에 올라 리상호 관장(오른쪽 첫번째)과 전통문화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이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정말 감동적입니다! 보세요, 이게 제 결혼 당시 사진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공연을 관람한 엄녀사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 해 기자에게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조선족으로서 민족문화가 이렇게 이어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감동적이라고 전했다. 현장에는 독일, 이딸리아 등 외국 려행객들이 민족 전통 복장을 입고 체험 코너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더우기 이번 행사에는 한번이 아닌 여러번 찾아온 ‘단골손님’들이 많았다. 예술관 공간은 더 이상 고요한 전시 공간이 아닌, 생활의 정취와 웃음이 가득한 대형 ‘혼례식장’으로 변신했다.

관객 엄녀사와 그의 아들. 

특히 이번 공연은 동북3성 지역 예술관에서 최초로 시도한 몰입형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리상호 관장 또한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예상 밖의 큰 감동이였다.”고 전했다. 각계에서는 이처럼 전례없는 성공은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친근한 공연 방식’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수정혁신’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 이루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오늘의 관객과 만나려면 무엇이 필요할가. ‘례성동심’은 무형문화유산 전승의 ‘수정’(守正)과 발전의 ‘혁신’(创新)을 깊이있게 융합하여 ‘수정혁신’이라는 해법을 선택했다. 국가급 1급 감독(编导) 김영화를 초청해 공동 기획한 이번 행사에서는 혼례 절차·복장·민속 반주·례절 해설 등 핵심 요소를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다.

조선족 전통 혼례식에서 신부 함의 물품을 꺼내 전시하는 장면.

신랑과 그의 가족들, 혼례식중의 한 환절을 전시하고 있다.

김영화 감독은 창작 구상에 대해 “길림성은 깊은 문화적 내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조선족 문화는 대중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토대를 바탕으로 장춘시 특유의 빙설문화와 조선족 민속문화를 창의적으로 융합하고 조선족 전통 혼례를 핵심 매개로 삼아 장춘 도시의 독창적인 문화 매력을 전면적으로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과감한 혁신을 통해 류행음악 요소를 교묘하게 추가하고 장춘의 겨울 빙설 특색과 결합하여 몰입형 현장을 조성함으로써 전통 문맥과 현대적 미감, 지역 특색의 완벽한 융합을 이루었다.

조선족 전통 복장을 입고 신부맞이 행렬에 참여한 관객들.

이러한 혁신은 관객들의 수용 장벽을 낮추었다.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냈던 것이다. 혼례는 더 이상 상징적 전시가 아닌, 눈앞에서 숨쉬는 생활 장면이 됐다. 문화는 관광에 ‘이야기와 품격’을 더하고 관광은 문화에 ‘시장과 접점’을 열어주는 구조가 형성됐다.

▩ 동심(同心)으로 민족 융합 구축하다

‘례성동심’은 그 이름 자체로 심오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심’(同心)은 신혼부부의 아름다운 서약을 넘어 이번 행사의 정신적 핵심을 잘 나타내는 말이다. 이는 여러 민족이 한마음한뜻으로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행사 현장은 중화민족 대가족의 축소판으로 변모했다. 장족, 위글족, 만족 등 민족이 기쁨의 행렬에 함께 참여하여 무대 우의 ‘신인’들에게 진심어린 축복을 전했다. 대련, 길림, 할빈 등 지역의 문화단체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운영 방식과 연출을 살피며 ‘장춘 경험’을 확산하겠다고 했다.

‘례성동심’공연의 부분 장면들.

장춘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 국장 장휘용은 “‘례성동심’은 문화와 관광을 융합하여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제공한 아주 성공적인 행사이다. 앞으로도 예술관의 풍부한 문화 자원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창출할 것이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연이 끝난 후 행사에 참석한 관객들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공연 관람후 전통 음식을 맛보고 있는 관객들.

이러한 융합의 장은 곧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이 살아숨쉬는 현장이였다. 지역 주민, 일선 로동자, 각계 인사, 그리고 국제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문화적 리해와 정서적 공감이 형성되였다. ‘례성동심’은 단순한 혼례 재현을 넘어 여러 민족이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중화민족의 다원적 일체성과 조화로운 공생을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선보이며 민족공동체의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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