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으로 뒤덮인 국경강, 눈발이 날리는 변방도시. 1월 18일, '빙초·2026 중러 국경강—흑룡강 빙상달리기'가 흑하시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중러 국경강인 흑룡강을 핵심 빙상코스로 삼았으며 중러 량국 참가자 320명이 얼음 우에서 속도를 겨루었다. 행사는 흑룡강성체육국, 흑하시인민정부가 주최하고 흑하시교육체육국, 흑하소방구조 기동지대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빙상달리기는 '빙설세계・룡마정신'을 주제로 '빙설+스포츠+문화+미식'을 핵심으로 경기성, 관람성, 문화성을 갖춘 국경을 넘는 빙설 축제를 조성했다. 코스 총길이는 약 7km, 처음으로 '국경강얼음+도시랜드마크' 련동코스를 창설하여 중러 국경강 흑룡강, 대흑하섬(大黑河岛), 흑룡강공원, 어머니광장 네가지 핵심장면을 련결, 그중 2.5km의 강면 코스는 참가자들에게 '한걸음으로 두 나라를 넘나드는' 독특한 랑만을 체험하게 했다.

오전 9시 정각, 출발신호가 강가에 울려 퍼졌다. 선수들은 화살처럼 날아가 애훈도서관 뒤쪽 선창가에서 출발해 정성껏 설계된 7km 코스를 따라 힘차게 전진했다. 강바람은 매섭지만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참가자 강희춘씨는 "국경강 얼음 우를 달리니 눈앞은 넓은 빙설 세계이고 맞은편은 러시아 블라고베시첸스크시의 독특한 건축 경관이라 이런 체험은 정말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 경기의 무대일 뿐만 아니라 문화를 보여주는 창구이기도 했다.
출발 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배우가 <카추샤> 한곡으로 멋진 모습을 선보였고 오룬춘족 무용수들은 힘찬 춤사위로 변방 민족의 독특한 매력을 전시했으며 <나는 흑룡강에서 너를 기다려> 노래는 흑하의 개방과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중러자유무역성역의 둥북양걸은 화려하고 뜨거웠고 어머니광장역의 따뜻한 보급품은 시의적절하고 세심했으며 종점에서 준비한 양고기통구이는 선수들의 에너지를 보충해주었다...코스를 따라 설치된 네개의 보급소는 각각 흑하 특색을 갖추고 있었다.

세기광장에서는 거대한 눈조각 '요요'와 '두두'가 귀엽고 어수룩하게 광장의 뜨거운 열기를 지키고 있었다. 큰 쇠솥에서는 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러시아식 그릴 우의 꼬치구이는 지글지글 소리를 냈다. 설기념품 매대 앞에서는 농가에서 직접 말린 채소와 반짝이는 당면이 이 손에서 저 손으로 건네졌다. 새빨간 춘련에 '흑하'가 인쇄된 거대한 풍선은 겨울날 맑은 하늘 아래 짙은 설맞이 분위기를 드러냈다.

달리는 자태, 어우러진 노래와 춤, 그리고 피여오르는 생활의 정겨움은 얼어붙은 국경강가에서 함께 빙설의 시편을 구가했다.
최근 몇년간 흑하시는 '빙천설지도 금산은산이다"라는 개념을 심도 있게 관철하고 '경기개최, 도시경영, 산업육성, 국 혜택'을 취지로 빙설 경제에 심혈을 기울였다. 국제 빙설자동차챌린지부터 중러 국경강 흑룡강 아이스하키 친선 경기까지 흑하시는 최근 몇년간 고품질의 다양한 정품 경기 활동 60여가지를 개최했으며 매년 참여인원이 30만명을 넘어 빙설 스포츠가 진정으로 전민이 함께 누리는 건강한 새로운 풍조가 되게 했다.
'빙초'경기 계렬행사중 하나로서 이번 행사는 중러 량국 비자 면제 정책에 의지하여 중러 스포츠 문화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흑하시가 고표준 중국-상해협력기구 빙설스포츠 시범구 보조 구역을 조성하는데 힘을 보태며 지속적으로 '중러쌍둥이도시' 빙설 특색 명함을 빛내고 '차가운 자원'이 지속적으로 '뜨거운 효과'를 발휘하게 했다.
/흑룡강일보
편역 라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