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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 > 동포

하나된 마음,연변녀성단체의 아름다운 동행

2025-09-11 09:12:37

희망이 영그는 8월 말, 연길 산강빙설마을에 푸른 열정과 환한 웃음소리가 물씬 피여올랐다. 연변민족문화교류협회와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두 녀성단체가 력사적인 첫 만남을 위해 하나로 뭉친 날이다. 이곳은 단순한 운동장이 아니라 문화를 이어가고 녀성의 힘으로 미래를 여는 아름다운 동행의 장이였다.

"운동회에 건강과 기쁨을 더하자!" 푸르름으로 단장한 문화교류협회 회원들의 외침이 힘차게 울려 퍼졌다. 이어 노란 유니폼을 단 녀성발전촉진회 회원들의 선언이 하늘을 갈랐다. "생명이 이어지는 한 운동을 멈추지 않는다!" 서로 다른 색깔이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녀성발전을 기약하는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졌다.

줄넘기와 제기차기, 발목을 잇는 고무풍선 터뜨리기와 공 넘기기,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전통 놀이에 어른들이 다시 아이가 되어 웃었다. 승부는 갈라졌지만 진정한 승리는 모두가 함께한 '단합'이라는 이름으로 돌아갔다.

이 찬란한 동행의 뒤에는 깊은 력사와 사명감이 자리 잡고 있다.

연변녀성발전촉진회는 '녀성을 잃으면 민족을 잃는다'는 절실한 외침 속에서 1993년, 지성인 녀성들이 뭉쳐 일구어낸 연변 최초의 녀성 사회단체 법인이다. 32년이란 세월 동안 리더십 양성과 공익 활동, 국제 교류를 통해 민족의 얼과 녀성의 힘을 세상에 널리 알려왔다.

연변문화교류협회는 2003년 '민들레'처럼 씨앗을 날리던 작은 모임에서 출발해 22년간 800여 명의 회원과 10개의 분회를 거느린 '큰집'으로 성장했다. 특히 예술분회를 통해 전통악기를 가르치고 민족문화의 씨앗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 두 단체는 녀성성장을 도모하는것을 취지로 자매결연을 맺었다. 

연변민족문화교류협회 최옥금 회장은 "조선족 녀성들이 경제, 사회, 문화, 가정에서 일구는 '절반의 하늘' 역할을 기억하자"고 말하며 이번 행사가 깊은 협력의 시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문희 회장은 "이 운동회가 녀성의 풍채와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하며 이번 행사가 단순한 운동회를 넘어 민족문화교류와 녀성 발전의 교두보가 되길 소망했다.

마침내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옹헤야' 노래에 맞춰 원을 그리며 춤추었다. 그 거대한 원은 마치 하나된 마음처럼 탄탄하고 그들의 웃음소리는 연변의 푸른 하늘로 힘차게 날아올랐다.

운동회 여러가지 풍부하고 다채로운 운동항목이 마련되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운동회를 계기로 오늘의 이 뜨거운 함성과 하나된 마음이 내일의 더 큰 희망이 되어 연변 녀성단체의 조화로운 성장과 발전을 이뤄나가는데 기여하리라 믿는다.

/강빈 길림성 특파원, 황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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