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아침, 목단강시 서안구 해남조선족향 산하촌(山河村) 문화광장에서 로인절 경축 및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인 《조선족 회갑례(花甲礼)》 전시 행사가 성대히 열렸다. 이 행사는 민족문화의 매력과 로인 공경의 정신을 고루 갖춘 잔치로서 마을 주민들과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회갑잔치 한장면
산하촌 당지부 서두승 서기의 지도아래 전 당원들이 몇달전부터 행사 준비에 전력을 다하였다. 계획 단계부터 장식, 각종 협조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행사의 완벽한 성공을 보장했다.
행사에는 서안구 윤도(尹涛) 조직부장 겸 통전부장, 장효동(张晓东) 해남향 당위서기, 권우 해남향 당위부서기 겸 향장, 서두승 산하촌 당지부 서기 및 후원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조선족 집거마을인 산하촌은 민족 문화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조선족 회갑례》는 인생에서 중요한 의례이며 로인을 존중하는 전통 의식으로 2011년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에 등재되였다. 서두승 서기와 상급 지도자들은 인사말을 통해 행사에 대한 축복과 민족 문화 전승 및 로인 공경 미덕 발양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행사의 핵심인 회갑례는 즐겁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였다. 자녀들, 동료들 및 지도간부들이 차례로 주석대에 앉은 년세가 많은 로인들에게 술을 따라드리며 경의와 축복을 표하였다. 《어머니의 장수를 빕니다》의 아름다운 배경 음악과 함께 현장은 감동과 감사의 정서로 가득 차 있었다. 회갑상에 앉은 로인들의 얼굴마다에는 함박꽃 웃음이 가득 피어올랐다.
의식 후, 목단강시조선족로년협회(회장 동영순) 및 여러 예술 단체들이 다채로운 문예 공연을 선사하였다. 공연절목으로는 목단강조선족로년협회 진달래예술단의 춤 《붉은 태양이 변경을 비추네》, 산하촌 로년협회의 《즐거운 노을광장무》, 박일권의 남자 독창 《어머니의 장수를 빕니다》, 목단강조선족로년협회 제 1분회의 장고춤《연변 인민은 모주석을 열애하네》, 목단강조선족로년협회 기쁨팀 가무 《동타령(同大铃)》, 김순철·황복순 부부의 기악 합주 《강산도(江山道) 아리랑》, 허경지의 녀자 독창 《잊을수 없는 그날》 등을 선보였으며 각 공연은 민족 문화에 대한 사랑과 로인들에게 대한 진심어린 축복을 담아냈다.
행사는 아름다운 축복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문화의 향연일 뿐만 아니라 효도 문화와 로인 공경 미덕의 전승 및 선양이었으며 마을 주민들의 문화적 정체성과 자부심을 높이고 향촌문화진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산하촌의 서두승 당지부서기는 "오늘 회갑잔치상을 받는 분들은 모두 우리 산하촌의 마을건설과 각자의 가정을 꾸려오는데 큰 기여를 한 분들"이라면서 "이들이 더욱 행복하고 즐거운 만년생활을 이어갈수 있도록 촌민위원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해줄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만 기자
사진:주최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