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할빈의 여름이 시원하고 열렬하다면 할빈의 가을은 풍요롭고 다채롭다. '할빈 여름'의 여운이 아직 귀에 맴도는 동안 도시 전체에 걸친 장엄한 가을 경치가 눈앞에 펼쳐진다. 9월 8일, 할빈시인민정부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가을에 할빈 찾아 강산을 만나자" 할빈 가을철 관광 시리즈 테마 기자회견이 열렸다.
할빈시문화광전관광국 당조 성원·부국장 주점춘(朱占春)이 주제 발표에서 말하기를 할빈은 다섯갈래 가을 려행 코스를 정성들여 설계, 모두를 다채롭고 아름다운 북국의 가을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 홍색 자원 걸으며 력사 기억
할빈은 동북지역에서 가장 일찍 당조직을 설립한 도시이며 또한 신중국에서 첫번째로 해방된 대도시이다. 할빈에는 현재 약 200곳의 홍색 자원이 있으며 '공화국 장자'의 붉은 피가 흐르고 있다.
이번 가을, 영웅의 도시 할빈시 박물관에서 '항전 불길속의 할빈' 특별 전시를 관람하고 동북렬사기념관에서 '14년 항전의 흑룡강' 특별 전시를 관람하면서 그 고난과 투쟁의 항전 시대를 떠올려 보자. 리조린장군기념관, 조상지·조일만렬사기념관 등을방문하여 백산흑수에서 혁명 선렬들이 피로 싸워 지켜낸 것을 추억해 본다. 정우가(靖宇街), 상지대로(尚志大街), 조린가(兆麟街), 일만가(一曼街), 정우공원(靖宇公园), 상지공원(尚志公园), 조린공원(兆麟公园), 일만공원(一曼公园)...등 지역에서 이 도시가 혁명 선렬들에게 바치는 영원한 기념을 체험할 수 있다. 영화 《생환(生还)》《731》을 따라 만주성위 당기관 옛터 기념관, 일본군 731부대 죄증 전시관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될 력사를 만나본다.
—오색풍경 감상 황금들판 관망
할빈의 가을은 산과 강이 붓이 되고 비옥한 들판이 먹이 된 아름다운 그림을 선물한다. 광활한 송눈평원에서 18개의 산봉우리가 겹쳐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의 산은 빨강, 주황, 노랑, 초록, 보라 등 각색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가을 산색을 연출한다. 오상 봉황산, 방정 원앙봉에 올라 '천공의 눈'을 보고 '구름속 산책로'를 걸어보자. 빈현 이룡산(二龙山), 장수산(长寿山), 향로산(香炉山)에 올라 산색을 보고 일출과 운해를 관람하자. 아성 금룡산(金龙山), 송봉산(松峰山), 조수호(吊水壶), 평산(平山), 옥천산(玉泉山)에올라 졸졸 흐르는 시내물을 보고 사슴이 우는 소리를 들어보자. 연수 장수산(长寿山), 파언 일대산(壹台山), 목란 계관산(鸡冠山), 의란 사괴석(四块石)에 올라 별과 불꽃, 반석을 보고 선렬들의 발자취를 찾아보자. 상지 모아산(帽儿山), 야불리 과훠산(锅盔山)과 호봉령(虎峰岭), 통하 화자산(铧子山)에 올라 온 산이 붉은 단풍으로 물들고 층층이 물든 숲을 감상하자. 또한 동북호랑이, 참대곰, 장난꾸러기 펭귄, 벨루가, 돌고래 등 사랑스러운 동물들도 관객들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지금 할빈은 일년 중 가장 황금같은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여러분을 중국의 쌀 고장 오상으로 초대한다. 바다처럼 넓은 논밭과 풍수의 기쁨이 가득한 웃음소리 속에서 중국 곡창의 든든함을 느껴보자.
북대황 아성농장과 염가강농장으로도 초대한다. 논밭 예술을 감상하고 전원 정취를 만끽한다. 여기서는 마음의 여유와 세월의 고요함이 삶에 스며들어 있다.
——력사거리 거닐며 유럽 정취 느껴보자
할빈은 랑만과 패션이 공존하는 유럽풍 도시로 호적(胡適) 선생이 "중서문화의 접점"이라고 칭한 곳이다. 중앙대가의 만국양행(万国洋行), 쇼극정원(肖克庭院), 관가박물관(宽街博物馆)에서 발코니 콘서트를 감상하고 쇼극극장(肖克剧场)의 공연을 관람하며 거리 예술 초상화를 그려보고 전통의학 문화시장을 둘러보자. 중화바로크력사문화거리(中华巴洛克历史文化街区)에서는 폭소를 자아내는 재담 공연을 듣고 무형문화재 매장에서 전통 수공예 체험을 즐기며 로정풍(老鼎丰)에서 추석월병을 맛보고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에서 사진을 찍으며 인민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한다. 시장의 생기와 력사의 흔적이 교차하는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화원가력사문화가구(花园街历史文化街区)에서는 백년의 력사를 간직한 러시아식 건축물을 감상하고 중동철도(中东铁路)의 중심지로서 할빈의 시작을 증명하는 장소를 방문한다.
——가을 속삭임 듣고 음악의 초대에 응한다
음악은 할빈 가을의 특별한 선률이다. 지금부터 국경절까지 할빈은 풍성한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할빈대극장(哈尔滨大剧院), 할빈음악청(哈尔滨音乐厅), 로회당음악청(老会堂音乐厅), 컨벤션센터체육관(会展中心体育场) 등에서 교향악, 연극, 뮤지컬, 발레, 콘서트 등 80편 126회의 흥미진진한 공연이 펼쳐진다.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향연으로 여러분을 마음이 울리는 예술 려행으로 초대한다.
할빈음악청에서는 "금명산해(琴鸣山海)" 청도교향악단콘서트, "청춘 음악의 힘" 전국 11개 음악학원 합동콘서트, 교향곡 "동방욱일(东方旭日)" 등이 공연된다. 할빈대극장에서는 무용 시극 "여기만 푸르다(只此青绿)", 뮤지컬 "보옥(宝玉)", 무용극 "천공개물(天工开物)", "일로번화일로가(一路繁花一路歌)", 애락남성(爱乐男声) 합창단 콘서트가 열린다. 할빈정향(丁香)극장에서는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가 공연된다. 할빈가극원(哈尔滨歌剧院)과 할빈희극원(哈尔滨话剧院)에서는 뮤지컬 "영원한 선률(永远的旋律)"과 희극 "탄선생(坦先生)"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수목년화(水木年华), 왕봉(汪峰), 림현제(任贤齐)의 등 유명가수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44개의 스포츠 행사와 대중 체육활동에 참여하여 "올림픽 챔피언 도시"의 활기를 느껴볼 수 있다.
——아름다운 등불속 향수 즐기자
가족이 둘러앉아 따뜻한 정을 나누는 것이 바로 삶의 모습이다. 먼 곳에서 온 방문객이든 고향을 그리워하는 려행자든, 따뜻한 할빈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다. 송화강 기슭에 앉아 가을의 물과 하늘, 석양을 감상하거나 강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노을에 물드는 하늘을 감상하고 눈꽃 관람차(雪花摩天轮)나 룡탑에 올라 가을 할빈을 조망해본다
서성홍장(西城红场), 할서만달(哈西万达), 융창락원(融创乐园), 학부카이더(学府凯德), 군력원대(群力远大)에서 할빈 밤의 번화함을 느끼고 밤에 볼가장원(伏尔加庄园)을 거닐며 모닥불을 둘러싸고 밤하늘의 별빛을 바라볼 수 있다. 밤이 되면 중앙대로의 마디엘(马迭尔) 발코니에서 "태양도에서(太阳岛上)"의 피아노 소리가 흘러나오고 소피아광장(索菲亚广场)의 돔과 별빛이 어우러지며 바로크 골목길에 국기와 등불이 조화를 이룬다. 이 도시는 가장 부드러운 방식으로 향수를 달래고 있다. 국경절과 추석 명절을 맞아 붉은기가 휘날리는 왕훙교와 국화가 피여있는 로동공원(劳动公园)에서 함께 조국의 생일을 축하하고 가족상봉의 기쁨을 나누어보자.
/룡두신문
편역 라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