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목사 거리 모퉁이의 포켓공원(口袋公园)은 도시가 생활에 써 내린 짧은 시와 같다. 고층빌딩 사이사이에 숨어 있고 골목길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작은 규모이지만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큰 꿈을 담고 있다.
아침 운동을 하는 어르신들은 이곳을 찾아 유연하게 몸을 풀고 아이들은 미끄럼틀을 돌며 쫓고 웃음을 띄우며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나무 그늘을 찾아 잠시 휴식을 취한다. 작은 잔디밭 몇곳, 꽃과 나무 몇그루, 벤치 몇 개면 콘크리트 숲속에 자연을 옮겨 놓을 수 있다.
포켓공원은 '시와 먼 곳'을 손이 닿는 곳으로 만들어준다.
/흑룡강일보
편역: 함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