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 붉은부리 갈매기떼가 할빈시내 송화강에 출현했다. 갈매기들이 강 상공을 활기차게 날개짓하는 풍경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매년 봄, 가을이면 송화강 할빈 구간에 수만마리의 갈매기떼가 모여든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작은 무리로 흩어져 송화강 류역 습지나 북쪽 지역으로 번식지를 옮긴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될 무렵 번식기를 마친 갈매기들은 새끼를 데리고 할빈 린근으로 모여들어 먹이 활동을 한다. 약 두달간 체류한 후 추워지면 남쪽으로 이동해 운남성의 전지호 등에서 겨울을 난다.
/흑룡강일보
편역: 함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