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정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 련방정부 청사 앞에서 시위대와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이 충돌했다.
현장에 있던 신화통신 기자에 따르면 주 방위군 요원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했으나 시위자 수가 점점 많아져 초반 수십 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늘었다. 감정이 격해진 시위대는 주 방위군과 경찰 측을 큰 소리로 계속해서 비난했으며 어떤 이들은 주 방위군에 물병과 돌을 투척했고 최루탄을 주워 다시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
현장에서 시위대는 자신들 모두 열심히 일하는 지역 주민이라며 평화적으로 의견을 표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가 우리를 상대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련방기관은 지난 6~7일 대규모 법 집행관을 투입해 캘리포니아주 LA 여러 지역에서 불법이민자 단속을 벌였고 이틀 련속 현지 주민들과의 심각한 충돌이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7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LA 지역에 2천 명의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