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평극예술센터가 제작한 대형 사극 평극 《사요환(谢瑶环)》이 최근 센터 전용 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되였다. 중국 평극 '화파(花派)'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로, 극적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세밀한 연기, 독특한 창법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감각적인 오감의 향연을 선사하며 할빈 연극계의 열기를 다시금 끌어올렸다.
공연 장면.
공연 현장에서 '화파'의 후계자 전옥려(玉丽塑)는 조국을 위해 강권에 맞서는 녀성 순안(巡按, 고대 관직 이름)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그녀의 맑고 풍부한 목소리는 '화파' 특유의 고조된 서사성과 화려하면서도 청신한 맛을 유지하며 결연한 연기 스타일과 결합해 간신을 꾸짖는 사요환의 당당한 기개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공감하기도,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기도 하며 공연 내내 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많은 팬들이 여운에서 헤여나지 못했다. 평극 애호가 오(吴)녀사는 "오늘 공연은 정말 통쾌했다"며 "젊은 배우들의 성장이 특히 반가웠다. 앞으로도 그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관람한 류(刘)녀사는 "아이가 2시간 넘게 집중하며 '사요환처럼 의롭고 용감한 사람이 되겠다'는 말을 했다"며 "중국 전통 문화의 매력이 아이들에게까지 전해지다니 놀랍다"고 감탄했다.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전승 기관인 흑룡강성평극예술센터는 '월간 평극 쇼' 브랜드 공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중 친화적인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전 레퍼토리 발굴, 청년 인재 양성 등을 통해 전통 예술이 현시대에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흑룡강성평극예술센터 제공)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리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