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중국 감독 곽맹이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제가 2월 22일 발표한 데 의하면 메인 경쟁 부문에서 노르웨이 감독 다그 요한 하우그루드가 메가폰을 잡은 《꿈》이 최우수 작품상인 금곰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감독의 '성, 꿈, 사랑 3부작' 시리즈중 하나이다. 이 영화는 서로 다른 세대의 녀성들이 사랑을 리해하는 방식을 탐구하며 사춘기의 감정 각성과 가족관계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곽맹은 영화 《생명의 터전(生息之地)》으로 최우수 감독상인 은곰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1990년대 중국 북부 향촌생활에 초점을 맞췄다. 배우 요신(姚晨)이 제작을 맡았다.
그 밖에 브라질 감독 가브리엘 마스카로의 《푸른 길》이 심사위원대상을, 아르헨티나 감독 이반 폰트의 《메시지》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고 오스트랄리아 녀배우 로즈 번이 영화 《다리가 있다면, 너를 차겠다》로 최우수 주연상을, 아일랜드 배우 앤드루 스콧이 《푸른 달》로 최우수 조연상을 받았다. 최우수 각본상과 탁월한 예술 공헌상은 각각 《2025년의 유럽 대륙》과 《얼음 탑》에 돌아갔다.
금곰상과 은곰상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가장 중요한 상이며 영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중 하나로 국제심사위원단이 메인 경쟁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총 19편의 영화가 메인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그중 두편의 중국 영화가 포함되였다.
메인 경쟁 부문 국제심사위원단 위원장은 미국 독립영화 감독 토드 헤인스가 맡았다. 그는 《헤븐》 등의 작품으로 여러차례 오스카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심사위원단에는 프랑스-마로크 출신 감독 나빌 아유시, 독일 감독 마리아 슈라더 등이 포함된다.
베를린 영화제는 1951년에 창설되였으며 프랑스 칸영화제, 이탈리아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유럽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제75회 베를린 영화제는 2월 13일에 개막해 열흘간 펼쳐졌다.
/중국신문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