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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미학'에 심취된 청년들 무형문화유산을 일상에서 녹여내

2025-02-08 11:39:19

유명 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 리자칠(李子柒)은 2025년 CCTV 음력설 개막 종목에서 황청색 그라데이션 드레스에 나비 요소를 결부한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녀는 이 화려한 의상 속에서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기술을 교묘하게 선보이며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

드레스의 염색은 리자칠과 호북성 성급 무형문화유산종목인 전통 식물염료 염색 기술의 대표 전승인인 황영화와 함께 만든 작품이다. 황영화는 드레스의 노란색은 황로라는 식물에서 얻었고, 이는 생명력을 상징하며 청색은 마란이라는 식물에서 얻었고 이는 봄의 도래와 모든 생명의 탄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두 색상은 모두 중국 전통의 '오방정색'에 속한다.

황영화는 매일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무형문화유산 기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십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생겼다.

이처럼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중식 미학'을 일상생활에 접목시키고 있다.

무한 처녀 양범은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데 전통 요소를 네일아트에 결부시켰다. 2023년 양범은 우연히 전통 공예인 라전에 대해 알게 되였다. 양범은 조개껍질을 다양한 형태로 깎아 나비, 꽃 등의 문양을 만들어 네일에 박았다.

무한박물관에서 그녀는 청화백자 호리병을 보고 령감을 얻어 광물질 색소로 도자기 백색을 바탕으로 칠하고, 붓으로 청화 문양을 그린 후 청화 네일아트를 완성했다. 양범이 완성된 작품을 온라인에 공유하자 많은 문의를 받았고 심지어 일부 다국적 기업에서는 협업을 요청하기도 했다.

양범은 "나의 네일아트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나이가 들면서 전통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 아마도 '혈맥 각성' 때문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Z세대' 디자이너 마효월은 송대의 미학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그녀는 송대의 차집과 당시 번성했던 차문화가 송대 사람들의 여유롭고 편안한 생활 상태를 가장 잘 대표한다고 생각해 무한에 송대 스타일의 차집을 열기로 결심했다.

마효월은 차, 송화(宋画), 원림 건축 관련 서적을 읽고 차집을 직접 설계했는데 송대 방식의 다도는 곳곳에서 송대의 정수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마효월은 "송대의 미는 단순히 예술적 아름다움, 건축적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삶의 정취에 있다. 송대의 문인들은 차를 우리고 꽃을 꽂으며 향을 피우고 그림을 걸어두는 것을 '사대아사'(四大雅事)로 여겼다. 그래서 나는 차집에서 정기적으로 관련 문화활동을 개최하고 전통 의상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여 손님들이 고대 '느린 삶'을 체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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