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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순자 '빛은 길을 가는 사람을 저버리지 않는다' 출간

2024-12-30 13:59:37

대련조선족사회 료식업계의 전설적 인물로 불리던 '어부촌 언니'-리순자의 수필집 '빛은 길을 가는 사람을 저버리지 않는다' 출간식이 최근 대련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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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리순자의 인생을 담은 '삶의 등대는 도전이다'라는 창작시를 동영상으로 방영하면서 시작부터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서 한국에서 온 한국문학생활 자문위원인 장병찬 선생이 89세의 고령에도 수필집의 머리말을 암송해 소개하면서 박수갈채를 자아냈고 저자를 문학의 길로 이끌어준 계몽선생이고 지도교수인 남춘애가 '생각과 실천의 자아'라는 주제로 리순자의 수필집 평론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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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길림성 교하현 오림이라는 작은 마을 가난한 농부의 가정에서 7남매 중 한명으로 태여난 리순자는 중학교를 졸업한 후 가정형편으로 더는 학업을 이루지 못하고 먹고 사는데만 혼신을 다해 몸부림치며 한 갑자를 지내왔다. 어린 나이에 생산대 부녀주임도 지냈고 식당을 경영하다가 가정을 이뤘다. 지난 시기 개혁개방의 열풍 속에 그는 낯선 대련땅에서 '순자어부촌'이라고 하는 횟집을 경영하였고 료식업에 종사하는 사장들을 단결시켜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료식업분회를 창설하는 등 모진 풍랑속에서 뿌리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일생을 보냈다. 그러다 고희를 바라보는 때 문학꿈이라는 새로운 편장을 열었으며 6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대련조선족문학회에 가입해 2020년 처녀작 '삶의 플러스'를 '도라지'잡지에 발표하면서 왕성한 문학창작을 진행해왔다.

4년에 거쳐 완성된 이번 수필집은 총 44편의 작품으로 무어졌으며 조선족사회의 근 70년 력사를 재현하면서 개혁개방과 출국열, 개혁개방속의 실천과 성공 그리고 효도문화, 형제자매와의 정, 실천속에서 계승하는 우리 민족 음식문화 등 다양한 내용을 망라했다.

이날 저자는 "글을 쓰고 수정하고 발표하고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에 도사리고 있던 서러움과 한을 청소하는 일임을 기쁘게 알게 되였다. 한편의 글을 써낼 때마다 내 마음은 한번씩 밝아졌고 배우지 못해 한으로 남은 서러움들은 따뜻한 봄날 눈 녹듯 녹아 그 자리에는 행복감이 차곡차곡 채워졌다. 이렇게 나는 글을 쓰면서 요기조기서 기쁨이 들어오는 새 인생을 살아가게 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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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대련작가협회 주석 소소(素素), 원 중국국민당혁명위원회 료녕성 주임위원 시중암(施中岩), '청년생활'잡지 주필 장수철, 대련시조선족학교 원 교장 계영자와 서기 박정화,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장진호와 장상기, 박만선, 김홍권 등 여러 인사들 그리고 대련금보신국경제문화교류협회 김명옥 회장, 원 대련민족대학 남춘애 교수, 대련리공대학 김명록 교수를 비롯한 여러 지성인들 또 한국문학생활회 최운선 상임회장과 대련교하친목회 윤건 회장을 비롯한 여러 회원들과 리순자의 친우 및 가족 등 70여명이 참석하였다.

/김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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