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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 > 동포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예술단 할빈에서 공연

2024-12-16 15:04:25

12월 14일 오후 3시,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의 초청으로 할빈을 방문한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예술단이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6층 공연홀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 앞서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박태수회장이 열정에 넘치는 축사를 했다. 김현동회장이 인솔한 러시아 연해주에서 온 아리랑예술단, 최재형고려인민족학교, 라두가무용단 일행 32명의 할빈 방문에 환영을 표하고 나서 올해는 러시아 고려인 이주 160주년이 되는 해로서 한국 국회 등 한국에서 여러차례 초청 공연을 펼친 1995년 10월부터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굳건히 자리를 잡고 많은 업적을 따낸 김 발레리아 단장이 이끄는 아리랑가무단과 나제즈다 말르흐 단장이 이끄는 러시아 유명한 라두가무용단 그리고 최재형고려인민족학교 학생들의 우수한 문예종목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여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는 우리의 조상들이 새로운 살길을 찾아 개척한 중요한 곳이고 안중근의사의 의거 활동을 물심양력으로 적극 지원한 최재형 등 투사들이 많은 업적을 남긴 곳으로서 고려인 후손들이 '아리랑'이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선률을 비롯한 전통문화를 고양해가는 피타는 노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 참가한 예술단의 대부분 성원들은 모두 고려인 후손들로서 '아리랑'을 비롯한 우리 민족의 전통 가곡, 무용을 아름다운 선률과 가락, 자태로 멋지게 해석하며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리랑가무단 단장인 김 발레리아씨는 안중근의사를 비롯한 민족의 투사들의 얼이 살아 숨쉬는 할빈을 방문하게 되여 매우 기쁘다며 향후 중러우의와 우리 한민족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며 아름다운 미래와 행복을 위해 손에 손잡고 힘차게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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