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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개월 만에 8만개 팔려

없어서 못 사는 국가박물관 랭장고 자석

2024-11-15 10:46:21

랭장고 자석이 출시 2시간 만에 1700개 팔렸고 가을비가 내리는 새벽 6~7시에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출시 3개월 만에 8만개 가까이 팔렸고 같은 시리즈 굿즈의 판매 호조를 이끌어 매출액이 1000만원을 돌파했다.

중국 국가박물관이 명나라 효단 황후가 머리에 썼던 봉관에서 령감을 받아 디자인한 봉관 랭장고 자석은 근 20년간 국가박물관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판매왕'이자 요즘 북경에서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굿즈 중 하나로 꼽힌다.

'마음을 울리는 중국식 아름다움'. 이것이 사람들이 봉관 랭장고 자석에 내린 평가다. 이는 또한 랭장고 자석을 한정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리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작년 여름, 굿즈팀은 많은 사람들이 효단 황후 봉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한 것을 발견했다. 이 문물이 인기가 있다는 촉이 발동한 디자이너는 곧장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

"대중의 눈은 예리해서 훌륭한 굿즈는 자연스럽게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다. 아름다움에 대한 이런 추구와 기대를 저버리면 안된다. 과장해서 말하면 우리는 줄곧 최고의 품질을 추구해 왔다." 료비(廖飛) 국가박물관 경영개발부 부주임은 처음 출시된 목제 봉관 랭장고 자석 디자인 과정을 례로 들어 3중 나무 재질을 겹쳐 만든 '봉관'은 금속과 류사한 광택을 낼 수 있고 평면에 인쇄된 구슬은 맨눈으로 3차원(3D) 감각을 느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관에 박아 넣은 '루비∙사파이어'는 수작업으로 붙여야 하며 조금만 삐딱하게 붙여도 공장으로 되돌려 보낸다. 날렵함을 살리기 위해 관 뒤쪽에 뻗친 날개 모양의 장식물을 움직일 수 있도록 바꿨다"고 설명했다.

봉관 배지 냉장고 자석

봉관 키링

봉관 메이크업 거울

봉관 북마크

디자인팀은 봉관의 인기에 편승해 노트, 화장거울, 배지, 인형, 키링, 커피 등 10여종의 봉관 시리즈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고대 중국 전시실에서 봉관은 현재 줄을 서서 감상해야 하는 유일한 전시품이다. SNS에서 가장 류행하는 인증샷 방식이 봉관 랭장고 자석을 들고 봉관과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바뀌였다. 절강성에서 왔다는 한 관람객은 "북경에 려행 오기 전에 봉관 랭장고 자석을 봤는데 운 좋게도 샀다"며 "전시실에 와서 실물을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료 주임은 "아직 추진 중인 연구개발 계획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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