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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빈, '동계아시안게임' 발판 삼아 빙설경제 '훨훨'

2024-11-14 14:47:28

흑룡강성 할빈시가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빙설 시즌 계획을 공개하며 외국인 방문객 유치에 나섰다.

앞서 할빈은 오는 2025년 2월 7~14일 할빈에서 열리는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을 위해 겨울 관광 이니셔티브 '백일 행동'을 시작했다.

지난 1월 5일 할빈 빙설대세계 단지를 찾은 관광객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흑룡강을 방문하는 외국인 대부분이 첫번째 목적지로 할빈을 찾습니다. 그래서 할빈의 중앙대가에 려행 컨설팅, 특산품 전시, 수하물 보관, 주요 관광지 안내 기능을 통합한 국제관광집산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우봉(于峰) 흑룡강성 문화관광청 부청장의 말이다.

흑룡강성은 3성급 이상 호텔, 4A급 이상 관광지에 해외 은행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포스(POS) 단말기 1391대, 외화 환전소 및 ATM기 70개를 구축해 인바운드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보장했다.

이 밖에 흑룡강성의 주요 관광지는 온라인 예약을 위한 영어·러시아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각 명소에 다국어 표지판을 마련하고 관광 및 서비스 직원들이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장려하고 있다.

지난 시즌 흑룡강성의 겨울 관광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할빈이 핵심 관광지로서 국내 소비를 촉진하고 현지 시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할빈 테마파크 빙설대세계의 면적은 지난해 81만㎡에서 올해 100만㎡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할빈시 남강체육관 옆에 설치된 '빙설의 관' 조형물을 촬영하는 시민. (사진/신화통신)

왕홍신(王洪新) 할빈시 문화광전관광국 국장은 최근 언론브리핑을 통해 올겨울에는 테마파크 외에도 송화강, 도시 공원 및 개방 공간, 캠퍼스 및 놀이시설 등 500개 이상의 빙설 스포츠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이 완료되면 시민과 관광객들은 스케이트·컬링·아이스하키 등 빙설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할빈시는 주요 도로·공항·철도역·광장에 다양한 눈·얼음 조각품을 전시해 할빈 빙설대세계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흑룡강성은 1억 2천만명(연인원)의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약 17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22%, 553%씩 급증한 규모로 사상 최고치다.

한편 현재까지 34개 국가(지역)의 선수 1500여명이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에 등록했으며 참여자 수는 력대 최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흑룡강성은 이를 동력으로 빙설 경제의 잠재력을 한단계 더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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