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10월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세계 금융 안정 보고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22일(현지시간) '세계 금융 안정 보고서'를 통해 상당수 국가의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세계 금융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두가지 측면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우선 느슨한 금융 조건은 글로벌 자산 가치 과대평가, 정부·민간 부문의 부채 증가, 금융기관의 레버리지 사용 증가로 이어져 금융 취약성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불확실성,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고서는 자산 가격이 전쟁 및 무역 분쟁의 잠재적 영향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금융 시장의 갑작스러운 매도를 촉발해 시장 혼란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균렬'은 충격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계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고 다수 국가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높아지고 부채와 레버리지 등 금융 취약성 문제가 루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락관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밖에 각국은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완충 장치 확보, 합리적 수준의 자금 조달 비용 유지, 금융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