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변강도시에 자리잡은 흑하학원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철호(45세, 사진) 음악교수는 초심을 잊지 않고 평범한 일터에서 음악인재 육성에 정력을 쏟으며 음악인으로서의 가치 실현에 정진하고 있다.
1979년 길림성 서란에서 출생한 박 교수는 1988년 부모님을 따라 흑룡강성 가목사시에 와서 조선족 학교를 다닐때부터 관악대, 전자풍금 연주에 매료되여 음악을 전공하려는 꿈이 싹트기 시작했고 1996년 오상조선족사범학교 음악반에 입학하여 계통적으로 음악을 배웠으며 1999년 본과대학인 흑하학원 음악교육전업에 입학하여 열심히 공부하여 성적이 우수했다. 2002년 졸업 당시 단정한 품행과 우수한 성적에 힙입어 파격적으로 흑하학원에 남아 피아노와 뉴미디어음악전업과를 가르쳤다.
학생들에게 한컵의 물을 주려면 교사는 한동이의 물을 준비해야 한다. 교사생활을 하면서 한계를 느낀 박 교수는 자신의 전문지식을 꾸준히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마침 같은 음악분야 친구의 소개로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유능한 예술인재 육성을 목표로 뉴미디어음악분야의 최고의 교수진을 핵심으로 최적화된 과정규범(课程规范)을 개발하여 뉴미디어음악학의 차별화를 선도해 나가는 한국 상명대학을 선택하게 되였다.
한국인 박사 동기 졸업생과 록음스튜디오에 있는 박철호 교수(우)
박 교수는 2016년 한국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음악학과에 입학하여 2년만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가정과 멘토들의 격려로 3년이 지난 후 2021년부터 같은 대학 뉴미디어음악전공을 열심히 공부하여 2023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박사과정 수료 중 전공 성적이 뛰어나 교수들의 인정을 받았으며 2022년 상명대학교의 유명한 장민호 교수와 협업해 소방안전 프로젝트 작곡에 참여했고 여러 학교와 기업을 위한 작곡 및 록음작업도 진행했다.
박 교수가 음악을 배우는 과정은 순탄한 것만은 아니였다. 가장 큰 도전은 금방 한국에 갔을 때 두 나라의 문화적 차이와 음악을 대하는 방식과 기준이 다르고 전문 용어에서 영어가 많아 리해가 힘든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이 그에게 자신감을 실어주었고 더우기는 음악에 대한 공통한 사랑이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되여 이국적인 학습환경에 잘 적응하고 박사과정을 마칠 수 있게 되였다.
2023년 9월, 박 교수는 착실한 인간성, 전공에 대한 진취적인 태도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인정받아 한국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음악학과의 첫 외국인 박사과정 지도 겸직교수로 초빙되여 '뉴미디어음악전공', '론문 작성' 등 두개 주요 과목을 강의하였으며 동시에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음악학과 중국인 류학생 동문회 회장을 맡아 동문들간의 친선을 도모하고 활발한 교류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음악 및 학술 연구분야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5개 항목의 성급 이상 다양한 연구과제를 주도 수행하고 20여개 항목의 주제 연구에 참여했으며 성급 이상 간행물에 20여편을 론문을 발표하고 '노래사고'의 양성 및 피아노예술지도(歌唱思维的培养及钢琴艺术指导), 오르죤 음악연구(鄂伦春音乐研究) 등 2편의 저작을 펴냈으며 '류행 피아노 음악 서적', '소학교 피아노 연주 서적'(인민출판사 출판)을 다수 펴냈다.
록음스튜디오에서 록음에 집념하고 있다.
박 교수는 교육 및 학술연구 외에도 개인 음악스튜디오와 록음스튜디오를 설립하여 음악 편곡 및 록음에 전념하고 있다. 박 교수는 자기가 편찬한 서적과 편곡이 회람(传阅)을 통해 더욱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공연 중 기념사진
"음악에 대한 꾸준한 추구는 내 평생의 꿈"이라고 말하는 박 교수는 2014년 중국 록음사협회와 흑룡강성 류행음악가협회에 가입하여 동류업종 고수들과 폭넓은 교류를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했다. 박 교수는 2018년 러시아 아무르주 주도 극동 록밴드(摇滚乐队) 콩쿠르 1등상을 수상했고 2022년 '동북3성 청년 홍색 축몽 려행(东三省青年红色筑梦之旅)' 주제곡 편곡 록음 등을 수행하여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박사학위(2024년)를 따고 현재 사천예술직업학원에서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양명헌(杨明轩)학생, 박사과정 수료 중이며 편곡과 록음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우하래(牛贺来) 학생을 비롯하여 2000여명 제자들이 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음악자, 교육자가 되고 싶은 것이 꿈이였다는 박철호 교수는 향후의 전망에 대해 중국 조선족으로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의 길을 걸어 자신의 초심을 잊지 않고 꿈을 향해 지속적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 음악으로 아움다움을 전하며 중국 조선족 음악의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더 많은 우수한 음악 인재를 양성하고 더 많은 감동적인 음악을 창작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