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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련준, 기준금리 5.25%~5.5%로 동결

2023-12-18 11:59:19

미국 련방준비제도(Fed·련준)가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미 련준이 이틀 간의 련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13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월 이후 세번째 련속 동결이다.

련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지표는 미국 경제 활동이 강력했던 3분기 성장세에 비해 둔화된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고용 증가세는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강세이며 인플레이션률은 지난 한해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은행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며 가계와 기업의 금융 환경과 신용 대출 여건이 엄격해지면서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 수준은 불확실하다고도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련방준비제도(Fed·련준)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련준은 성명에서 추가 긴축 정책의 정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통화 정책의 루적 긴축 정도,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의 시차, 경제와 금융 발전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국채, 기관채, 기관 모기지 담보부 증권을 계속 줄이며 인플레이션률을 2%로 회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련준은 이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월 예상보다 0.5%포인트 높은 2.6%로, 2024년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은 1.4%로 조정했다. 올해와 래년 미국 실업률은 각각 3.8%, 4.1%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2.8%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 전망은 3.2%로 낮췄다.

제롬 파월 미 련준 의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경제가 계획대로 발전하면 래년 말 기준금리의 적정 수준은 4.6%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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