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9일 천진시 조선족 예술단 '2023년을 돌아보고 2024년을 바라보며' 란 주제로 한 회보 공연 및 송년회 행사가 천진시 진남구 백세문화 활동 센터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천진시 조선족 예술단의 2022년이 기쁨과 땀과 노력의 한 해였다면 2023년은 수확의 해 였고 새로운 기대의 한 해였다. 이번 행사는 예술단 령도들과 전체 단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합심노력하여 이룬 성과들을 돌이켜보는 영상감상으로 시작을 하였다.
정춘란 단장은 "세월이 류수와 같다는 말처럼 봄향기를 적시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년 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이 우리 예술단 가족 모두가 최근 2년간 심혈을 기울여 창작 준비한 예술 작품과 장기 자랑으로 어제를 회고하고 전시하는 새해 맞이 뜻 깊은 날이고 예술로 교류하고 예술로 단합을 촉진하며 예술로 아름다운 미래를 이룩하는 즐거운 날 입니다. 한편 곧 펼치게 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우리에게 눈과 귀를 호강시키는 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예술단은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통해 내부 조직 건설이 부단히 왼벽하게 되고 한 층 더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이 기간 여러분들도 예술 능력 수준이 한 발자국 더 향상함을 보여주었고 그에 따른 우수한 성적과 성과도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차근차근 밟아온 지난 날들에서 핵심 지도자의 정확한 결정과 방향을 보여주었고 전체 단원들의 땀과 단결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새해 역시 초심을 잊지 말고 지혜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여 힘차게 새로운 장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분투합시다. 마지막으로 천진시 조선족 예술단 송년회 회보 공연의 원만한 성공을 축원하고 예술단의 내일이 더 아름답고 찬란하기를 기원합니다" 고 하였다.
5월28일 예술단 창립 1주년 행사 후 사업의 수요에 의해 홍보부, 성악부, 무용부 등 부서에 임원들과 초빙 교사를 추가 임명하게 되었고 김유리 부단장이 임명장을 발급하였다.
이날 공연에는 전형적인 조선족 무용의 예술 풍격을 형성한 부채춤부터 시작하여 인생의 꽃이고 생명의 자연스러운 표현이며 마음 가짐의 상태를 반영한 '청춘의 길', 국가급 무형 문화 유산의 하나인 장고춤도 있었다.
목축인의 생활과 아름다운 감정을 표현하는데 능한 몽골춤이 있는가 하면 심금을 울리는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신화' 가 있었으며 특히 서영어 감독의 깜짝쇼로 이날 행사 자리가 더 빛났었다.
또한 소프라노가수 차금자 선생님은 '장구야 울려라' 로 실력을 뽐내어 주었고 녀성 독창, 소합창은 예술단의 꽃이 성악부임을 더 각인시켜 주었다.
올해 여러차례 시합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둔 민악 프로그램들도 빠질수는 없었다. 언제나 들어도 흥겨운 우리 민족 민악 가야금 독주와 여러민족 민악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울리는 고운 선률은 그야말로 아름다웠다.
음악이라면 민악만 있는것이 아니다. 젋음을 자랑하고 시대를 자랑하는 악기부의 클라리넷 독주와 피아노 독주에 이어 기타 연주의 매력에 취한 현장은 박수 소리가 끊기질 않았고 여러 악기들이 신통하게 하나로 울려 펴지는 실력파 단원들의 합주까지 역시 예술단의 잔치임을 알렸다.
황현순 예술 총감독은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들이 1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완성 되였음에 감동했고 오늘 이 무대를 통하여 성악부, 악기부, 무용부 전체 단원들의 그동안의 수만번 연습과 학습 과정이 그려지면서 보는 내내 감개무량 하였습니다. 우리 예술단 단원들을 보면 서로 양보하고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총감독으로서 너무 이뻐보이고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점 앞에서는 더 낮은 자세로 부단히 배우고 앞으로 개발해야 할 점에 대해 검토하고 연구하여 다가오는 내년 6월 행사을 향하여 다같이 힘껏 노력합시다"라고 하였다.
2024년 한 해에도 예술단은 정춘란 단장의 주위에 뭉쳐 예술의 길에서 찬란한 꽃의 그 풍성함과 향기로 사회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글: 김화영 사진: 리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