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저녁 하문백로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녀자축구 아시아지역 예선 B조 경기에서 중국 녀자축구팀이 조선녀자축구팀에 1-2로 패해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우리 조는 (조선, 한국) 상대가 강해서 실력이 엇비슷합니다." 중국 녀자축구팀 수경하감독은 경기전에 "올림픽 예선에 대비해 2주간 하문에서 소집훈련을 한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잘 치르겠습니다.”라고 표했다.
중국팀의 간판공격수 왕상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경하감독은 루가혜와 우르구무라의 '일로일소' 포메이션을 선발로 기용했다. 리그에서 맹활약했던 왕연문과 왕등서, 양리나와 심몽우가 미드필더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녀자축구팀은 초반부터 압박이 거셌는데 중국 녀자축구팀은 수동에 처해 자기 페이스대로 공격을 조직하기 어려웠다.경기 4분 조선녀자축구팀은 빠른 역습에 나서 김경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국의 페널티지역까지 돌파해 역삼각 패스로 련결, 조선팀 주장 승향심은 이를 받아 중국팀 수비수 왕산산이 막기 직전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조선팀은 골이 터지자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고 중국팀은 경기 30분만에야 심몽우가 첫 슛을 날렸다.
중국팀은 후반전에 라인업을 조정했고 장림염과 염금금으로 공격진 교체를 완료했다. 후반전에 교체한 것이 큰 효과를 거두었다. 경기 51분에 염금금은 조선팀 문 앞에서 뒤쫓아가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골로 중국팀의 사기가 크게 진작되여 경기를 장악했다.하지만 경기 75분 조선팀 재차 역습에 성공, 공격수 한희홍이 단독찬스를 리용해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결과 조선팀에 1-2로 패해 올림픽 예선 1차전을 지고 말았다.
이날 B조의 다른 경기에서 한국녀자축구팀이 태국녀자축구팀을 10-1로 대파했다. 중국팀은 10월 29일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출처: 신화사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