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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당구협회 승부조작 가담 중국선수 량문박 리행에 종신 출전정지 명령

2023-06-08 09:40:52

세계프로당구·스누커협회(세계당구협회)는 6월 6일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된 중국 선수 10명 중 량문박(梁文博), 리행(李行) 등 2명이 종신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7일 량문박에 대한 출전정지 가처분 발표 이후 두 달여 동안 로녕, 리행, 조검파, 백랑녕, 상빙옥, 안병도, 진자범, 조심동, 장건강에 대해 세계 스누커 투어 및 기타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세계당구협회는 당시 이 선수들이 도박을 목적으로 경기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당구협회는 세계당구협회의 통보에 따라 이들 10명의 국내 당구경기 자격을 모두 정지시켰다.

현재 세계당국협회 독립적 규률위원회는 청문회 직후 량문박(梁文博)과 리행(李行)에게 종신 출전 정지라는 가장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두 사람에게 각각 4만3000파운드(1파운드 약 8.85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량문박은 5경기를 조작하거나 관여한 것 외에 다른 선수들의 9경기를 교사, 종용 또는 방조했다. 또 규정을 어기고 스누커 경기에 베팅했고 세계당구협회의 조사를 눈치채고 자신의 경기조작을 은페하려 했으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다른 선수들을 협박해 휴대전화에 있는 메시지를 삭제하게 하거나 수사에 협조하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도 했다.

리행 역시 스누커 경기에 베팅하고 조작을 종용하거나 방조하였으며 경기조작행위를 은페하려 했다.

나머지 8명은 경기조작이나 스누커 베팅으로 각기 8년에서 2년 6개월의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조기 유죄 인정으로 각기 5년 4개월에서 1년 8개월로 줄었다.그들이 벌금을 내야 하는 금액은 모두 7500파운드이다.

세계당구협회 알렉스 퍼거슨 회장은 "이는 복잡한 사안"이라며 "이렇게 많은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 선수 2명의 압력에 밀려 세계당구협회 준칙을 어기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평생 어떤 스누커 경기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한 처벌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임을 말해준다.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6월 20일까지 판결에 대해 항소할 수 있다. 

출처: 신화사 

편역: 진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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