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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 맨체스터 시티, '3관왕'에 한 발짝 다가서

2023-06-05 10:54:52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曼城)는 3일 주장 귄도안(京多安)의 2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曼联)를 2-1로 꺾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련패에 이어 FA컵(足总杯) 트로피를 거머쥐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만 하면 올시즌 '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3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은 붉은 악마(红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과 블루문(蓝月亮 )맨시티의 팬으로 가득했다. 뜨거운 분위기의 '맨체스터 더비'는 놀라운 방식으로 개막했다. 휘슬이 울린 지 12초 만에 귄도안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발리슛을 날리며 골문을 열어 맨체스터 시티가 1-0으로 앞섰다.

이후 맨시티는 많은 기회를 창조해 로드리의 헤딩슛이 살짝 빗나갔으며 홀란의 페널티지역 슛이 맨유 골키퍼 데헤아에게 막혔다. 하지만 장면에선 수동적이던 맨유가 33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맨유 만피사카의 페널티지역 내 헤딩슛은 점프 수비를 하던 맨시티 글라리쉬의 손에 맞았는데 주심이 VAR을 확인한후 페널티킥을 선고,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후반 볼 컨트롤이 다소 늦었던 맨시티는 후반전들어 다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더브라우네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선수에 의해 넘어지며 맨시티는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더브라위너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귄도안이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련결해 골을 터뜨리며 맨시키가 2-1로 앞섰다. 

이후 가너초와 맥토미네의 교체 투입으로 맨유는 공격기회를 잡았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막지 못했다. 이미 잉글랜드의 리그우승과 FA컵우승이란 2관왕을 차지한 맨시티는 24년전 맨유가 달성했던 3관왕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틀은 쉴 예정인데 내일쯤 많은 선수들이 물리치료사를 구해야 할 것 같다."며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하나의 우승이 남았다. 모두가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1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탈리아의 인터밀란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선수들에게 유럽 챔피언이 돼야 너희들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너희들이 자신들에게 이런 압박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출처: 신화사 

편역: 진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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