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꽃향기가 물씬 풍기는 할빈시에서 흑룡강성과 한국의 기업들이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뜻깊은 만남이 있었다. 2023년 중한기업협력 기술교류상담회가 23일 오전 9시 할빈시 소피텔호텔에서 개막되였다.
중한기술교류회에서 할빈(빈서)중한국제산업혁신협력센터 김학봉 총경리(오른쪽)와 한국제노메터리얼카본주식회사 정천석대표가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있다.
흑룡강성방송국 김련옥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식에는 흑룡강성상무청, 할빈시인민정부 외사판공실, 주심양한국총령사관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대표 및 기업대표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흑룡강성상무청 하송(贺松) 부청장이 주최측을 대표하여 환영사를 하였다. 그는 우선 "농업자원이 풍부하고 공업기초가 완비하며 과학기술실력이 튼튼한 흑룡강성이 2022년에 대외무역규모가 사상 최고 실적을 따냈는바 전국의 제5위를 차지하였다"고 했다. "금년 1.4분기에서도 GDP 발전수준이 5.1% 달성, 대외무역수치가 동년대비 29.6% 증가, 실제 외자리용액이 동기대비 84.1% 증가함으로서 모두 전국의 평균수준을 초과하였다"고 소개했다. "흑룡강성과 한국간의 무역은 2017년의 13.1억원으로부터 2022년 34.38억원으로 증가, 금년 1.4분기에 12.3억을 달성하여 동비대비 85.9%의 성장률을 달성하였다"고 강조했다. 계속하여 그는 "한국중소기업진흥공단은 흑룡강성과 다년간 협력교류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최희덕총령사일행의 할빈방문이 쌍방의 교류와 증진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주심양한국총령사관 최희덕총령사는 축사에서 "코로나19로 단절되였던 량국간의 인적교류가 다시 활발해지는 시점에 한국기업인들이 직접 중국 할빈을 방문하여 량국 기업인들이 다시 대면으로 교류할수 있게 된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코로나상황속에서도 한국과 흑룡강성의 교역은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해에 5.1억달러를 달성"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 10월 흑룡강성위서기 허근(许勤)이 부임한 이래 디지털경제, 바이오경제, 혁신 디자인산업, 빙설 경제 등 4대 중점 분야에 힘을 쏟고 있는데 한국은 이 중 3개 분야에서 높은 기술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과 흑룡강성간 경제협력 확대 잠재력을 잘 보여주는 례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가 한참이던 2020년 8월 오늘 행사를 주관하는 한중국제혁신창업센터 개소식을 위하여 흑룡강성 정부는 센터에 입주할 한국 기업인들과 관계자들을 위해 흑룡강성 최초로 신속통로 초청장을 발급하고 특별 전세기를 운영하여 할빈 입경을 지원한바 있다"면서 "또한 코로나가 지나가자마자 동북3성에서는 가장 먼저 다수의 한국기업인들을 초청하여 오늘 한중(흑룡강성) 기술교류상담회를 개최하게 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흑룡강성의 한국과의 경제협력 및 우호적 투자환경 조성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수 있는 좋은 사례"라면서 "이곳 흑룡강성에서 량측 중소베처기업간 기술교류 기반을 구축하고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성공을 거두고 나아가서 흑룡강성이 중국과 유라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들의 거점이 될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본 행사의 공동 주최측인 한국중소기업진흥공단 동북아 본부 김상우 본부장은 축사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금년에 추진하는 4개국 기술협력사업 중 중국의 첫 도시가 바로 흑룡강성의 성도인 할빈이라면서 이곳 할빈에 한국 기술대표단을 파견한데에는 특별한 리유가 바로 한국 중소기업데 대한 특별한 배려와 미래시장으로서의 확신 때문"이라고 했다. "코로나로 인한 엄중한 방역시기에도 흑룡강성과 할빈시의 과감한 결단으로 특별전세기를 띄울 만큼 한국 중소기업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었고 또한 량 국민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하여 할빈-인천간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운항재개를 조기 회복시켜 그 어느 지역도 하지 못한 리더쉽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할빈시 외사판공실 조유(曹儒) 주임은 축사에서 "할빈시는 한국의 부천시, 인천광역시와 자매도시관계를 맺어 긴밀한 경제무역과 인문령역의 교류를 해오고 있으며 부산광역시 및 대전광역시, 화천군, 성남시정부와도 다양한 인적교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뒤이어 할빈시 과학기술국 대표의 축사도 있었다.
축사가 끝난후 협력 체결식(MOU)이 어어졌다.
내외귀빈들이 단상에 올라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흑룡강성 상무청, 한국중소기업진흥공단과 흑룡강성 공업기술연구원, 한국 이스턴기어 주식회사와 할빈중치전동설비유한회사, 한국 아토맘 코리아주식회사와 할빈희관기업관리센터, 한국 그린맥스주식회사와 할빈애은덕나농업과학기술회사, 한국 제노메터리얼카본주식회사와 할빈(빈서)중한국제산업혁신협력센터와의 업무협력 체결식이 있었다.
10시부터 시작된 주제발표에서는 '한중 중소기업기술협력 방향 및 루트'에 대해 한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준석 과장의 발표, 흑룡강성 정책에 대한 흑룡강성 상무청 리진화 부청장의 발표 및 '빈서경제기술개발구 및 중한벤처실리콘밸리'에 대한 빈서경제기술개발구 양정파 주임의 발표가 있었다.
뒤이어 흑룡강성공업기술원구원 위우 연구원으로부터 '흑룡강지역 해외과학기술성과 및 특허사항 설명' 할빈양관혜원 최보연 팀장으로부터 '해외특허 이전, 중국특허 신청 및 재산권보호와 대리운영'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오후 1시반부터는 이번에 한국에서 참석하러 온 8개 한국벤처기업들과 흑룡강성 매칭 기업들간의 1대1 미팅시간이 이어졌다. 오랜만에 개최되는 중한 기술교류행사인지라 이날 행사에는 한국기업들과 매칭하려는 중국기업들이 줄을 이었다.
한국 인천에서 농업기계를 생산 수출하는 강대식사장은 "전에 12년간 산동의 청도 래서에서 기업을 운영한적이 있다"면서 "이번에 곡창으로 불리우는 흑룡강성에 진출하여 농기계의 수출을 목적으로 할빈에 오게 되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날 오후에 11개 당지 업체들과의 면담을 끝냈다면서 현지 기업들의 높은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동시에 그는 "흑룡강에 진출하게 될 한국 농업기술의 지적소유권 전매특허 등을 위하여 전문가에게 자문을 의뢰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강대식(왼쪽) 사장
인공지능기술로 동영상 편집을 취급하는 한국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회사의 엄정현 업무담당은 이날에 모두 8개 업체들과 업무상담을 하였다면서 "경쟁이 치렬한 시대에서 본인 기업의 동영상 자동편집기술을 활용하면 회사의 비용절감과 업무능력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고 홍보했다.
엄정현(오른쪽) 업무담당
음향효능 자동 업그레이드 분야를 취급하는 한국의 RaonA&C회사 조연수 녀사는 "본 회사에서 개발한 음향효능업그레이드 앱(APP)을 깔면 컴퓨터나 핸드폰에서의 입체음향 효과가 있다"면서 미팅 당지 업체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고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조연수(오른쪽) 사장
이번 기술교류회는 흑룡강성 상무청과 한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공동 주최하고 흑룡강성공업기술연구원, 할빈동현과학기술유한회사, 할빈(빈서)중한국제산업혁신협력센터가 공동 주관, 할빈시과학기술국과 빈서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가 협조했다.
/박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