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저녁, 2023년 라우레우스(劳伦斯) 스포츠 어워드 시상식이 파리에서 열렸다.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최대의 수혜자로 되였는데 그는 두번째로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받았을뿐만아니라 그가 소속된 아르헨티나 남자축구국가대표팀도 올해의 팀을 수상했다.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선수, 북경동계올림픽 2매 금메달 획득자인 곡애릉(谷爱凌)은 올해의 액션 스포츠인(最佳极限运动员奖)을 수상했다.
올해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는 2년 련속 온라인 시상식을 거쳐 오프라인으로 돌아와 파리 도심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밤 가장 주목받은 스타는 축구왕 리오넬 메시로 지난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힘입어 35세의 아르헨티나인은 팀 동료 음바페,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 F1 세계 챔피언 비스타판, 장대높이뛰기 선수 듀플란티스 등을 제치고 2020년에 이어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번 해밀턴과 공동 수상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메시가 단독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중국 선수들도 함께 했는데 북경동계올림픽에서 금 2, 은 1매를 딴 프리스타일 스키선수 곡애릉이 올해의 액션 스포츠인상을 받았다.
곡애릉은 인터뷰에서 "라우레우스 칼리지에서 인정받게 돼 영광입니다.저에게 수상의 순간은 매우 짧은 영광이지만 오래동안 노력한 것에 대한 인정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에 앞서 요명, 류상, 리나 등 중국 선수들도 로렌스상에서 부문별로 상을 받았었다.
그는 "이 위대한 선수들과 련결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며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이 상을 받은 것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가 나에게 가르쳐준 모든 것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남자축구국가대표팀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잉글랜드 녀자축구국가대표팀, 프랑스 럭비국가대표팀 등을 제치고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메시는 라우레우스 력사상 처음으로 같은 해에 두 상을 휩쓸었다.
메시는 "라우레우스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단독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1년 우리의 숙원이였던 월드컵에서 우승을 해 라우레우스상을 받게 된 것은 큰 영광입니다."라고 말하며 "월드컵에서 내가 뛰었던 팀도 라우레우스 칼리지에서 인정받았다는 게 더 기쁘다. 우리에게는 잊지 못할 모험이였고 우승이 이 나라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봤을 때의 그 기분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였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녀자선수상은 자메이카의 스프린터 프레이저 프라이스(弗雷泽-普莱斯)가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35세의 '고령'으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 1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스페인 테니스의 새별 알카라스(阿尔卡拉斯)는 2022년 미국테니스오픈대회 우승 이후 세계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내며 올해의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상을 수상했다. 2년 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심정지를 당한 덴마크의 에릭손(埃里克森)이 올해의 컴백상을 받았다. 올해의 장애인 선수상은 스위스 휠체어 륙상선수 데브루네(德布鲁内)에게 돌아갔다.
출처: 신화사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