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죤족의 가요 '찬체인'(赞达仁)이 눈 내린 숲속에서 신명나게 울리는 가운데 오르죤족 민족의상을 한 모델들이 고전적인 풍채와 우아한 매력을 뿜으면서 등장한다. 이는 민족문화 원소와 빙설류행이 한데 어우러진 장면이다.
3월 23일, 봄눈이 내린 대흥안령 탑하현의 18역 사지만성산은 은빛담요가 깔린 듯 눈부셨다. 거기에 흑룡강 제1회 '류행봄눈축제' 탑하오르죤족의상 실경전시가 이곳에서 펼쳐져 춘삼월의 운치를 한층 더했다.
행사에서 패션모델과 현지의 오르죤족 문예일군들은 자신들의 '찬체인'을 결합한 산가곡조, 전통악기연주, 민족무용, 무형문화유산 등 4개 내용으로 어룬춘족의상 실경전시공연을 진행했다. 의상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제목으로 했으며 해당 무형문화유산원소, 삼림원소와 현대공예를 융합시킨 오르죤족 의상의 풍부한 문화내함을 구현했을뿐만아니라 근면하고 용감하며 자연을 숭상하고 락관적인 오르죤족의 민족정신을 과시했다. 또한 현대류행설계원소와 융합시킨 광범한 오르죤족들의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표현했다. 활동은 민족적 그리고 류행적인 복식과 영롱한 빙설문화가 한데 어우러졌으며 이는 보는 이들에게 강렬하고도 랑만적인 시각향연을 선사했다.
행사는 대흥안령 탑하현 오르죤족 하산정착 70주년 기념 계렬경축활동의 하나로서 흑룡강성의 우수한 빙설자원, 특색을 지닌 문화관광의 새로운 업태를 전면 과시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대흥안령지구위원회 위원이며 탑하현위서기인 손량은 "활동은 빙설과 류행을 결합시켜 민족문화와 민족복식을 담체로 대흥안령지역 봄철의 독특한 빙설 및 자연천성, 민족풍토 우세를 알리는데 일조했다. 특히 최근 문화관광국 국장의 민족변장동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같이 적합한 시기에 우리는 '빙설+민족' 관광마케팅의 새로운 모식으로 룡강의 문화관광산업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고자 한다. 동시에 이번 활동은 흑룡강성 제13차 당대회에서 제기한 빙설경제발전사업에 관한 포치를 참답게 락착하고 빙설경제와 창의설계를 결합시켜 빙설자원으로 능력을 부여하고 민족문화로 문화관광시장을 활성화하는 구체적인 조치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전반 의상은 '눈을 밟으며 사슴을 찾고, 사계절의 삼림을 구축하자'를 령감으로 했는 바 중화의상문화연구회 상무리사이며 중국민족의상설계사 김경이가 설계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류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