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북경시간) 새벽, 국제축구련맹(FIFA)은 프랑스 파리에서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위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메시가 남자축구 최우수선수(世界足球先生)에 올라 프로생애 7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다.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다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지금의 이름으로 따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
국제축구련맹에서 공포한 최종투표결과에 따르면 메시는 52점을 획득했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팀의 주축으로 2022카타르월드컵 준우승을 따낸 음바페가 44점을 획득하고 스페인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프랑스 공격수 벤제마가 34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기고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까지 품은 메시는 최종 경쟁자였던 두 프랑스 공격수를 제쳤다. 사실 메시의 수상은 뭇사람들이 기대하는 바이다. 메시는 이번 선정 기준기간(2021년 8월~2022년 12월) 동안 74경기에 출전해 45골 34도움을 기록했으며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과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고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의 프랑스리그와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지난해 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7경기를 모두 뛰였으며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메시는 FIFA 인판티노 회장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뒤 수상소감을 발표했다. 우선 최종 3인 후보에 함께 오른 음바페와 벤제마를 칭찬한 뒤 아르헨티나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메시는 "그들 중 몇몇은 여기 앉아 있고 그 성취(월드컵 우승)가 없었다면 우리는 여기 없었을 것이다. 내 프로생애 최고의 일이다. 가족에 감사드리고 이번 월드컵을 이렇게 치렬하게 이겨낸 모든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메시는 앞서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올해의 선수(이 중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FIFA와 프랑스풋볼이 공동 주관하는 FIFA 발롱도르 수상)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7번째 수상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최다 수상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메시의 말처럼 월드컵 우승으로 아르헨티나는 이번 시상식의 최대승자가 됐다.스칼로니 감독은 올해의 남자 축구 감독, 월드컵에서 여러 차례 멋진 활약을 펼친 데미안 마르티네스는 올해의 남자 골키퍼로 선정됐고 아르헨티나 팬들은 올해의 축구 팬으로 선정됐다.
다른 부문에서는 지난해 말 별세한 축구왕 펠레가 특별공로상을, FC바르셀로나를 이끌고 3관왕을 차지한 스페인의 알렉시아 푸테야스(스페인)가 올해의 녀자 선수(世界足球小姐)를 차지했고,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를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끈 네덜란드 감독 사리나 비그만이 올해의 녀자 축구 감독, 머리를 다친 상대팀 선수 구제를 위해 스스로 경기를 포기한 그루지야 수비수 로초슈빌리가 올해의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잉글랜드의 골문을 지킨 메리 어프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녀자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
특히 폴란드의 장애인 선수 (바르타 포즈난)가 자국 장애인(절단자) 축구슈퍼리그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올해의 골을 장려하는 푸스카시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고무시킨 마르친 올렉시는 시상식장을 찾아 이 소중한 영예를 안았다.
출처: 신화통신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