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니스 선수 주림(29·중국)이 녀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태국오픈(총상금 25만 9303달러) 단식에서 우승했다.
주림은 5일(현지시간)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레샤 추렌코(100위·우크라이나)를 2-0(6-4 6-4)으로 꺾었다.
생애 처음으로 WTA 투어 단식 정상에 오른 주림은 우승 상금 3만 1천달러를 받았다. 주림은 준결승전에서 중국선수 왕흔유를 꺾고 생애 처음으로 WTA 투어 결승에 올랐다. 그와 레샤추렌코는 한차례 맞붙었는데 당시에는 레샤추렌코가 이겼다.
결승전에서 주림과 레샤추렌코는 모두 서브가 좋지 않아 여러차례 서브를 주고받았다. 첫 세트에서 주림이 6:4로 이겼다. 두번째 세트에서 주림은 5-3으로 앞서며 드라이버티샷을 성공시키며 한때 우승포인트까지 얻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주림은 완강하게 싸워 최종 6-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9세의 주림은 호주오픈 16강 진출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태국오픈 우승으로 주림은 세계 랭킹 54위에서 개인 최고인 41위로 껑충 뛰었다.
주림은 시상식에서 울먹이며 "우리 팀에 감사드린다. 그들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의 지지와 노력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이 우승을 그들에게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진 녀자복식 결승전에서 주림은 왕흔유와 팀을 무어 출전, 중국 대북팀의 첨호청과 오방현에게 1-6, 6-7(6)로 졌다.
출처: 신화통신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