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박호에서 제호(호수신에게 제사 지내기), 성망(그물에 제사 지내기), 장행주(떠나는 사람을 환송하는 술) 등 유서깊고 신비한 어획문화가 다시 전시되고 비단잉어가 뛰여오르는 장관이 다시 재현되였다... 12월 27일 오전, '2022 흑룡강 랭수어·겨울어획철' 겨울어획대전이 목단강 경박호 서호수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였다. 각계 귀빈들과 수많은 관광객들이 행사에 참가했다.
경박호 겨울철어획대전 현장.
흑토 선민의 어획 문화를 융합시켰다.
겨울어획의 기본절차는 다음과 같다. 우선 빙판에 그물을 치고 경험이 풍부한 어파두(물고기잡이 우두머리)가 빙판의 색갈에 따라 장소를 정하여 빙판에 얼음구멍을 내며 벼리를 얼음밑으로 통과시키다가 나중에 빙판아래의 그물을 끌어올린다. 이번 겨울어획은 특히 2400미터의 어획도구를 제정해 력대 최고기록을 냈다.
"그물을 당겨 물고기를 잡는다!" 겨울철 물고기잡이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이 바로 그물을 당길 때이다. 어부들의 우렁찬 먹임소리 속에서 그물을 당기는 큰 고무바퀴가 돌기 시작하고 2400미터 길이의 큰 그물이 얼음구멍에서 점차 미끄러져 나온다. 갑자기 솟구치는 물기를 따라 문절망둑어, 붕어, 화련어, 잉어 등 물고기들이 빙판우로 나와 펄떡펄떡 뛰는데 은빛 비늘이 해빛에 번쩍거리는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다.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물고기가 호수면에서 펄떡거리는 모습이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수면에서 아름다운 화폭을 이룬다. 떠들썩한 장면에 푹 빠진 관광객들은 돌아가는 것을 잊는다.
물고기가 나오는 장면.
두어를 경매하는 곳.
이번 겨울어획 행사의 첫 투망에서 23만 8천근의 호수어를 잡았다.현장에서는 또 '두어 경매' 행사가 개최되였는데 화련어, 잉어, 쏘가리 등 세마리의 두어가 각각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씩 도합 600만원의 가격에 경매되였다.
경박호는 세계 제일의 화산 용암 언색호이다. 숙신족 선민의 발원지로서 이곳은 생태가 우수하고 수산물이 풍부하며 유구한 어획문화와 겨울어획 전통을 갖고있다. '천년어획, 생태어업'은 경박호의 어획력사가 옛 사람들을 따라배워 오늘의 성취를 이뤄낸 진실한 모습으로 일찍 한번의 투망에86만근의 물고기를 잡은 기록이 있다. 경박호의 어렵문화는 앵가령문화, 만족문화와 해동문화 발전사슬 의 우수한 대목으로서 력사의 기나긴 흐름 속에서 점차 지방특색과 민족특색이 있는 문화를 형성하였다. 지금까지 기록된 겨울어획은 당나라 시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료금시기에는 이미 큰 명성을 누렸다. 겨울어획을 하기 전에 전통적인 '제호 성망' 의식을 한다. '제호'는 호신에 대한 제사이고 '성망'은 그물에 대한 제사로 물고기잡이가 순조롭고 평안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소망을 담고 있다.
큰 물고기가 가득 잡혔다.
열렬한 현장 분위기.
'2022 흑룡강 랭수어·겨울어획철'은 '천년어획, 생태어업'을 주제로 성위, 성정부가 대음식관 선행지를 깊이있게 구축하고 랭수어업 진흥을 힘써 추진하는 중요한 조치일뿐만아니라 흑룡강성의 어획문화를 전시하고 룡강빙설관광을 홍보하며 '흑토우품' 브랜드를 홍보하는 절호의 창구이기도 하다. '2022 흑룡강 랭수어·겨울어획철'은 "1+1+N"의 활동모식으로 전개되는데 그중 중요한 '1'의 부분으로서 경박호는 생태어업자원의 우세를 충분히 발휘하고 유구한 겨울어획과 어렵문화를 고양하며 관광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고 목단강시의 문화효과를 제고하게 된다.
목단강은 '빙설 명승지, 피서의 천국'이라는 아름다운 명성을 갖고있는 중외에 이름난 관광도시이다. 최근년간 목단강시는 '랭자원'을 리용하여 '열경제'를 발전시키고 '경박승경, 몽환설향, 림해설원'이라는 금빛 간판을 지속적으로 닦았다. 이곳의 겨울은 해마다 독특한 정치를 가지고 있어 누구나 기대를 품게 된다.
어파두가 그물에게 제사를 지내고 있다.
두어를 잡아올리다.
어탕을 맛보다.
수확이 가득하다.
이번 '겨울어획대전' 행사에 '빙상축구', '대랑화' 동북만족전통 앙가공연 등이 동시에 진행되였고 호수어 전시, '천하제일솥+18개솥의생선졸임' 품평 행사도 열렸다. 겨울어획대전 기간에 또 제22회 목단강설보 개원, 흑룡담겨울수영도전경기, 녕안 찬심호와 해림 련화호 겨울어획 등 일련의 빙설문화활동을 진행하여 광범한 래빈과 관광객들이 북국의 설정빙취를 직접 음미할수 있도록 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리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