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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일 랑시그룹 회장-민족패션 브랜드로 중국을 수놓다

2022-10-14 13:15:55

랑시그룹 회장

신동일

지난 세기 말에만 해도 중국내 고급 패션시장은 유럽이나 일본, 한국 등 선진국의 천하였다. 그때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에는 수입제만 고급이고 국산품은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보편적이였다. 하지만 패션업계에서의 이런 편견은 랑시브랜드의 출시와 더불어 바뀌기 시작하였다. 중국인 자체의 백년 패션 브랜드를 구축하고 중국풍으로 민족 패션을 리드하는 것을 목표로 한 랑시그룹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되여서부터 단 3년만에 국내 패션업계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굳혀갔고 얼마 안 되여 국내 고급 숙녀복 명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신동일 회장이 이끄는 랑시그룹은 지난 20여 년간의 꾸준한 발전 끝에 현재 국내 패션 녀성복, 친환경 유아복, 의료미용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거듭났다.

국내 패션업계 명브랜드 창출

1997년도에 중앙텔레비전방송국에서 방송된 한국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 세기 말부터 한국의 대중음악문화가 중국에서 성행하기 시작했다. 이런 한류 열풍에 힘입어 중국 국민들은 한국상품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패션도 문화상품이기에 그때 한국 복장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있었습니다. 한류의 덕을 톡톡히 본 셈이지요."

신 회장은 2000년 4월 중국 최고급 백화점인 북경연사백화점에 랑시브랜드 1호점을 오픈했다. 처음에는 주로 한국으로부터 녀성복을 수입해다 팔았는데 랑시복장은 세련된 스타일과 우수한 품질로 대도시 고소득층 녀성소비자들 중에서 인기도가 급상승했다. 랑시는 출시 3년 만에 이미 국내 동종업계의 명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그 여세를 몰아 매장을 전국 각지로 넓혀나갔다.

2004년부터 신 회장은 수입복장에만 의거하던 상황을 개변하고 디자인실을 만들어 자체로 복장을 설계하기 시작하였다. 업무가 확장됨에 따라 북경 순의구(顺义区)에 물류기지도 구축했다. 랑시는 불과 출시 6년 만에 업계 선두업체로 거듭났으며 판매액도 인민페 1억원을 초과하였다.

사실상 신 회장은 우연한 기회로 복장업과 인연을 맺게 된다. 흑룡강성 오상현(五常县)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신동일은 대학시절에 경제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한국 회사에 취직하기도 하고 자체로 려행사, 식당도 경영하는 등 패션업과는 거리가 한참 멀리 있었다.

그러다가 후에 자그마한 복장가게를 운영하게 되었는데 한국 의류가 예상외로 잘 팔리는 것을 발견하고 복장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때는 손에 쥔 게 맨주먹밖에 없었지만 꿈은 컸습니다. 중국인들이 모두 아는 패션 브랜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했지요."

이렇게 되여 신동일은 고급브랜드 녀성의류사업을 통이 크게 해볼 생각으로 북경랑시복장유한회사를 설립했으며 오로지 복장판매에만 올인했다.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회사도 늘리고 회사의 구조도 새롭게 짰다. 그는 2004년과 2006년에 선후로 북경주크복장유한회사와 북경라임복장유한회사를 세웠으며 2007년 랑시주식유한회사를 설립하였다.

이와 더불어 랑시주식유한회사는 디자인, 개발, 생산, 판매를 일체화한 복장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일약 국내 명브랜드로 발돋음했다. 회사산하의 랑시, 주크, 라임, 모조 등 여성복 전문브랜드는 선후로 '북경 억원 매장 인기브랜드', '북경10대 인기 브랜드', '북경10대 패션 브랜드' 등 영예를 받아 안았으며 회사는 2010년과 2011년에 전국 대형소매업체 동류형제품 시장점유률 3위권에 진입했다.

박오포럼에 참석하여 신화사기자의 인터뷰를 받고 있는 신동일 회장

2019년 말까지 신 회장이 이끄는 랑시그룹은 전국 30개 성, 100여 개 도시의 고급백화점, 쇼핑몰, 공항 등에 59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프라인 VIP고객수가 30만 명, 온라인 VIP고객수가 25만 명에 달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상장과 '범패션산업 상생 생태권'의 구축

"랑시의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꼽으라면 2011년의 선전증권시장 상장을 들 수 있습니다. 그 번 상장에서 인민페로 17억 5천만원의 자본금을 모았습니다."

이로써 랑시는 중국 고급 숙녀복 첫 상장회사, 국내 조선족 첫 상장기업이라는 2개 기록을 창조하였으며 기업의 상장은 랑시의 도약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랑시그룹은 상장 11년간 공개시장으로부터 30억원을 초월하는 자본금을 유치하였으며 이는 회사의 다원화경영 및 규모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기업이 발전하는 가장 관건적인 요소의 하나가 인재인데 증권거래소 상장은 랑시가 업계의 유능한 인재를 대량으로 유치하는데 좋은 조건을 마련해주었다.

신 회장은 국내 패션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지난 2014년부터 '범패션산업 상생 생태권 구축' 전략목표를 내세우고 중국의 녀성소비자들을 주고객으로 하는 더욱 넓은 령역의 패션문화제품을 제공하는데 주력해오고 있다.

이 전략에 맞추어 랑시그룹은 지난 2014년 말 한국의 아가방앤캠퍼니를 인수하였고 2016년부터 성도(成都), 서안 등 지역의 대표적인 의료 미용 체인 서비스 병원 및 기구의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의료미용분야에 진출하였다. 

2016년 랑시그룹은 2억원의 자금을 출자하여 BRAVOU의료미용체인병원 및 FRESKIN의료미용체인점을 인수했으며 2018년에는 섬서성 서안시 최대 성형미용병원인 Gonice를 인수하고 중국 서북지구 의료미용업에도 발을 들여놓았다. 그리고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 북경리두, 곤명한진, 남경한진, 무한한진, 무한오주 등 기구를 인수하였으며 2021년에는 항주그래미, 남경화미 등 의료미용기구를 인수했다.

따라서 현재 랑시의료미용기구는 북경, 성도, 서안, 정주, 남경, 중경 등 국내 10여 개 대도시들에 널리 분포되여 있으며 의료미용팀의 직원 총수는 4800명을 웃돈다. 한편 랑시는 향후 급성장할 국내 의료미용시장에 대비해 2026년까지 160개 병원과 기구를 인수하여 의료미용업에 150억원을 출자함으로써 국내 의료미용업계의 선두위치를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신 회장은 사업에서 성공한 후 자선사업과 애심행사에도 발 벗고 나섰다. 2021년 북경시 순의구 코로나19 사태 재해지역에 가치가 50여만원에 달하는 방역물자를 지원하였고 2020년 호북성 효감시(孝感市)적십자회에 가치가 200여만원에 달하는 라임복장을 기증하였으며 산남시(山南市)적십자회에 도합 110만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외에 랑시는 2011년 중국청년창업기금회에 협찬금 300만원을 지원하고 2010년 청해성 옥수(玉树)지진재해구역에 40만원을, 2008년 사천성 문천(汶川) 지진재해구역에 200여만원의 자금과 물자를 기증했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모교인 중앙민족대학과 오상시조선족중학교에 랑시장학기금을 설립하고 다년간 민족교육사업에 거액의 기부를 지속해오고 있다.

중한경제협력의 공간은 아직도 거대하다

랑시주식유한회사는 지난 2014년 11월과 12월에 인민페 3억 1천만원을 투자하여 한국 유아복 기업 아가방의 주식 26.53%를 보유함으로써 아가방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아가방은 한국에서 가장 오랜 력사를 갖고 있는 유아 의류 및 용품 전문 기업으로 한국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국민브랜드이다. 랑시는 아가방을 인수한 후 경영관리, 디자인, 마케팅, 물류 등 여러 방면으로부터 혁신 조치들을 취함으로써 아가방의 적자경영상태를 차츰 돌려세웠으며 작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랑시그룹은 초창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령역에서 한국측과 끈끈한 협력관계를 맺어오고 있습니다. 복장분야만 보더라도 랑시는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것으로 시작했고 이어 한국 디자이너들을 초빙하여 복장을 설계하게 했으며 한국인 설계사들은 지금도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한편 랑시복장의 경우 옷감과 보조재료 등을 한국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습니다."

신 회장의 말처럼 랑시 브랜드는 발전과정에서 한국의 영향을 여러모로 받았으며 '한국특혜'를 톡톡히 누려왔다. 랑시그룹은 현재 사업분야가 크게 네 가지로 나뉘는데 앞에서 언급한 녀성복과 영유아 령역 이외에 메디칼뷰티, 자산관리 등 방면에서도 한국 기업과 손잡고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한국 관련 업무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제1회 랑시그룹 의료미용학술교류회에 참석

지난 2015년 7월 랑시주식은 한국의 드림성형병원 박량수 대표 원장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으며 이듬해 4월 량측은 한화 총 45억원을 들여 한국 드림그룹의 DMG지분 20%와 DKH 지분 20%를 인수해 상호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이외에 랑시그룹은 2016년 한국의 최대 상업은행의 하나인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주식회사 등과 공동으로 출자하여 북경랑시하나자산관리유한회사를 설립하였는데 이 회사의 등록자금은 18억원, 자산관리 규모는 2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랑시그룹은 이런 협력을 통해 한국 의료미용업의 우수한 경험과 기술을 참조하여 중국 의료미용업 시장에 진출하는데 좋은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기업의 다원화경영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한국은 복장, 의료미용, 화장품, 반도체 등을 비롯하여 많은 경쟁력있는 우세 산업과 기업이 있습니다. 이를 전 세계 제2대 시장인 중국시장과 잘 결합하면 윈윈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신 회장은 중한경제협력의 공간이 아직도 거대하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중한협력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문화적 차이라고 언급하면서 중국인은 자신의 립장에서 출발하여 한국인을 잘 리해하지 못하며 한국인 또한 중국인의 사고방식과 일처리방식에 대해 오해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조선족은 중한 교류에서 이전에도 그랬지만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쌍방의 상생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랑시그룹은 한국의 좋은 기술과 인재, 비즈니스모델을 중국에 유치해 와 중국의 시장과 잘 접목시킨 성공 사례로 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여 년간 랑시그룹은 '대담하게 생각하고 대담하게 실천하며 배운 것을 바로 실행하자'는 핵심가치관을 내세우고 하나 또 하나의 기적을 창조하면서 중국 패션업계의 명실공한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춘 백년 민족패션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전체 랑시인들의 아름다운 꿈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변함이 없다.

글/ 리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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