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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자축구경기에 나타난 '44대 0'의 계시

2022-09-05 14:29:00

원래는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축구경기에서 롱구시합과 근사한 득점차가 나오자 일시에 인터넷 화제로 떠올랐다. 승부조작인가? 그렇지 않다면 왜 이렇게 큰 차이가 나왔을가? 이런 의문점을 안고 불가사의한 이 경기를 추적해봤다.

9월 1일 오전, 절강성 제17회 운동대회 녀자축구 을조경기 2라운드 호주팀과 려수팀의 대결이 포강현에서 진행됐다. 경기는 생중계되지 않았지만 44대 0의 득점판 사진과 25초짜리 경기 동영상이 순식간에 화제로 떠올랐다.

절강성 제17회 운동대회 공식사이트에서 이 경기의 성적을 찾아보니 려수팀이 호주팀을 44:0으로 이긴 것으로 기록됐다. 다시말해 이 경기는 실재한 경기였다.

현장에서 류출된 영상을 보면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려수팀은 흰색 유니폼을 입은 호주팀으로부터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았다. 25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호주가 마지막 골을 먹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동영상에서는 려수팀이 몇번의 패스로 손쉽게 호주팀의 페널티지역으로 들어갔다. 호주팀은 수비태세를 취했지만 수비 방식이 아마추어수준이였다. 적잖은 네티즌들도 이 점에 주의했다. 한 네티즌은 "득점차를 보니 또 소극적인 경기 이야기인 줄 알았다"라면서 "그러나 마지막 실점을 본 후 그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성운동회의 축구시합이다. 관례에 따르면 경기에 참가하는 쌍방은 각 지역의 녀자축구의 최고 수준을 대표한다. 그러나 취재과정에서 실제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호주시 체육국에 따르면 호주팀을 대표하여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모두 덕청현에서 왔다. "이곳에 녀자축구운동을 전개하는 단위가 많지 않다. 우리는 덕청현에 팀을 조직하여 참가하도록 위탁했다."고 한 관계자가 말했다.

그후 절강성 운동회 녀자축구경기에 관한 지난 소식을 한편 찾았다. 녕파일보는 2010년 절강성 운동회 기간 녀자축구에 관한 기사를 발표해 "안좋은 중국의 축구 환경은 가뜩이나 관심이 적은 녀자축구에 더욱 설상가상이다. 비록 전국운동회가 각 년령조의 녀자축구경기를 설치했고 성운동회가 그대로 본따 각지의 중시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금메달도 준비했지만 축구경기에 참가하는 녀학생들이 갈 수록 적어 효과는 별로 좋지 않았다.

"성운동회 규정에 따르면 팀당 18명의 선수를 등록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이 등록한 팀도 선수가 15명밖에 안된다. 호주는 11명도 모으지 못하고 참가를 포기했다." 기사는 당시 녕파팀 감독 주지붕의 말을 인용했는데 이는 녀자축구운동이 호주에서 그다지 보급되지 못했음을 증명했다.

그렇다면 덕청현을 주축으로 한 호주팀은 왜 이토록 무기력했는가?

덕청현 체육국 해당 책임자는 인터뷰에서 가짜축구의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 책임자의 말에 따르면 덕청현의 팀 편성은 학교의 일반 학생들을 위주로 했는데 평소 훈련시간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데다 팀 편성도 촉박했다. 반면 려수팀은 체육학교 학생들이기 때문에 두 팀의 실력차이가 뚜렷하다.

려수체육국 관계자는 "녀자축구팀이 평소 전문훈련을 하는 데다 수준도 성내에서 상대적으로 뛰여나므로 대승도 이상할 것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려수시의 전력은 절강성에서도 절대 군계일학은 아니다."라면서 "1차전에서 대주에 패했는데 이번에 대승을 거둔 것은 호주팀의 전력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려수가 승리를 확정짓고도 44대 0이라는 '대참사'를 낸 리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스포츠 경기에서는 봐주는 경우가 없다. 할 수 있는만큼 하는 거다."라고 했다.

프로축구훈련을 받은 체육학교 학생과 아마추어 학생 간의 축구 대결이였고 량쪽은 진실하게 대결해 결국 '가짜축구' 같은 경기결과가 나왔음이 명백해졌다.

프로와 아마추어 간의 대결은 성운동회의 규정에 부합되는가?

절강성은 2010년 제14회 운동대회부터 프로선수 기용을 금지했다. 전문대학 선수들을 포함한 성팀시범훈련급 이상 운동선수들은 모두 참가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그 취지는 보다 많은 일반인들을 참여시켜 성운동회가 명실상부한 대중 체육행사로 되게 하려는 데 있었다.

하지만 현실상황은 다르다. 각 지역은 종목 발전에서 치중점이 다르기 때문에 설사 프로선수를 제외하더라도 일부 종목에서 각 지역의 발전수준은 여전히 불균형적이다. 례를 들면 호주에서 녀자축구는 확실히 오래동안 홀시받아왔다.

44대 0과 같은 '대참사'가 발생한 후 호주 덕청의 관련 부서는 선수들을 위해 신속하게 심리지도를 했다. 일반 재학생들에게 이런 득점차로 경기를 진 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현지 해당부문의 중시를 불러일으키고 더 많은 아이들을 이 운동에 참여시킬 수 있다면 나쁜 결과는 아니다. 한개 팀도 온전히 내오지 못하던 데로부터 팀을 무어 운동회에 참가하면 결석하기보다는 진보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44대 0이라는 득점차가 눈에 거슬리긴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대를 일반인에게 돌려주려는 것이 취지라면 더 많은 아마추어 애호가들이 참여하면 어떠하랴. 축구를 례로 들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제1회 중국청소년축구리그는 처음으로 학교, 체육학교, 클럽청소년훈련팀, 사회청소년훈련기구의 팀들이 함께 경기를 치르고 있다. 교정축구가 체육학교나 클럽의 유소년훈련팀을 만났을 때 큰 득점차로 패하는 상황이 결코 적지 않을것이다. 그렇다고 우리는 이런 개혁의 의미를 부정해서는 안된다.

현재 체육과 교육의 융합은 이미 전사회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만약 이 같은 참패가 후날 체육과 교육의 장벽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꼭 나쁜 일만은 아니다.

출처: 신화사

편역: 마국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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