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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 > 동포

조선족농촌마을 논밭에 관광렬차가 달린다

-해남조선족향 중흥촌 백은익 지부서기로부터 비결을 듣는다

2022-08-18 10:35:09

목단강시 교외에 있는 한 조선족농촌마을 논밭에 관광렬차가 달리고 주말이면 관객들이 몰려들어 줄을 서는 조선족마을이 있다. 이런 '천지개벽'같은 변화의 비결을 알아보고저 목단강시 서안구 해남조선족향 중흥촌(中兴村)을 찾았다. 

목단강시에서 차로 20분쯤 걸려 중흥촌 입구에 도착해보니 벌써부터 관광차량들로 마을입구는 붐비고 있었다. 목요일 평일인데도 이런 상황이니 주말이나 명절에는 그 분위기를 어느정도 짐작할 수가 있었다. 

"오늘은 차량이 약 1000여대 가량, 손님 3000여명이 마을로 들어왔습니다."

증흥촌의 백은익(白恩益) 지부서기 겸 촌장이 촌정부 사무실에 설치된 모니터화면(监控画面)을 가리키며 설명을 해주었다. 1974년생 범 백은익씨는 금년 7월 26일부터 마을의 지부서기 겸 촌장을 담당하였다고 한다. 전에는 한국에 나가 있다가 2016년에 마을로 돌아와 부촌장으로 일하면서 로지서밑에서 촌간부일을 배웠다고 한다. 

중흥촌 백은익 지부서기가 마을에서 받은 영예증서를 배경으로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당과 정부의 좋은 정책, 그리고 력대 촌간부들의 노력 및 고향 출신 기업인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입니다."

중흥촌의 커다란 변화비결에 대한 백은익씨의 소개이다. 

중흥촌은 여느 농촌의 조선족마을과 같이 평범한 존재였다. 354가구에 근 2000명 인구, 인당 차례지는 평균 수전이 2무정도이다보니 마을경제는 항상 쪼들렸다. 젊은이들이 떠나간 마을에는 겨우 28호에 56명이 남았다. 그것도 로인들 위주이다. 

그러다가 기회가 왔다. 

2010년 마을 소속 행정구역이 해림시로부터 목단강시 서안구로 변경되면서 마을앞에 목단강시와 해림시를 잇는 아스팔트길이 새로 통한 것이다. 

"최호림 로지서의 공로가 큽니다. 당시 최호림 지서가 북경에까지 찾아가서 마을출신 한춘산 사장을 설득했습니다.”

백은익 지부서기의 마을발전 투자유치 과정에 대한 소개이다. 

로지서의 진정어린 설득과 고향마을에 대한 사랑이 한춘산씨의 마음을 움직였다. 2014년 북경에서 사업하던 한춘산씨가 큰 마음을 먹고 고향으로 돌아와 2000만원을 투자하여 민박, 음식점, 양어장, 잔디례식장, 야외텐트바비큐장을 아우르는 중흥민속풍속원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차차 소문이 나면서 조용하던 농촌마을에 목단강시내 사람들이 관광 휴가로 놀러오기 시작하였다. 

중흥민속풍속원의 성공은 향촌진흥에 발전동력을 부여해주었다. 중흥촌에서는 마을에 빈집이 많은 특점을 활용하여 수년간에 3200만원을 투자하여 통일된 민족건축풍격으로 가옥을 인테리어하여 민박으로 사용하였다. 새로 지었거나 개조한 가옥이 총 320채가 된다. 동시에 마을의 길을 재 수건하여 대형 관광버스들이 마을안에까지 들어오게 할수 있게 하였으며 가로등을 설치하고 길가와 외벽도 조선민족 특색의 판화와 조각을 꾸몄다. 현재 촌에서 민박을 하는 집이 36가구 되며 한꺼번에 600여명의 손님을 접대할 수 있다. 

고향의 새로운 발전기회는 한국과 연해지역에 진출한 중흥촌 출신 기업가들의 중시를 불러왔다. 한국에서 설원주 판매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리룡섭 사장(47세)도 고맙게 고향마을 투자에 뛰어들었다. 재작년부터 리룡섭사장은 중흥촌에 400여만원을 투자하여 가인(佳人)한국제품판매센터, 중흥조선족민속식품산업원 및 민족음식체험관을 투자오픈했다. 특히 금년 7월에는 떡볶이, 덮밥, 치킨, 랭면, 꼬치구이 등을 한곳에서 맛볼수 있는 한국특색의 음식거리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데 한족려행객들의 특별한 환영을 받고 있다. 리룡섭 사장은 또 해림 산하촌 출신의 위해에서 복장사업을 하는 장호석 사장과 손잡고 수천만원을 투자하여 식품가공공장과 복장가공공장을 꾸릴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리룡섭 사장은 이밖에도 촌정부를 도와 4550무 되는 촌의 경작지를 단체로 회수하여 통일로 관리하도록 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2021년 흑룡강성제4차관광발전대회(旅发大会)가 목단강시에서 개최되였다. 

이 기회를 빌어 중흥촌에서는 정부의 도움을 받아 160만원을 투자하여 마을논판을 관통하는 소형 관광렬차를 건설하였다. 관광렬차는 성수기에 매일 평균 500여명을 접대하는데 인당 20원씩 수금, 하루의 수입이 1만원에 달한다. 금년에는 또 목단강시민족종교국에서 259만원을 렬차프로젝트에 투자해주어 현재 새로운 렬차레루길이가 1.3키로(합계 2키로)에 달하고 새로 관광렬차 한대를 추가 구입함으로써 날로 늘어나는 관객들의 수요를 만족시켜주고 있다. 

이밖에도 상급정부의 도움으로 흑룡강성교통투자그룹(交投集团)에서 1억원을 투자하여 중흥봉열(中兴峰悦)자동차숙영휴가기지를 건설하였다. 본 프로젝트는 부지가 5.5만평방미터, 건평이 8843평방미터로서 흑룡강성관광발전대회 중점참관(观摩)항목에 들어갔으며 년간 5만여명의 유람객을 접대할수 있다. 

이밖에도 200만원 투자한 입쌀가공공장, 230만원을 투자한 3천평방미터 온실딸기채집원 항목들이 투지유치로 완성되였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겨울철 관광유치를 위하여 3000만원 투자유치를 통해 촌남쪽에 위치한 중흥빙설주제산업원내에 고급, 초급 스키코스 및 아동빙설락원을 건설하였다. 금년 여름에는 이곳에 새롭에 관광케이블카, 레인보우 슬로프(彩虹滑道), 꽃바다(花海)관상기지 등 관광프로젝트를 가동하여 사계절 관광코스를 실현, 년 평균 5만명의 려행객들을 맞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흥촌은 선후로 '중국소수민족특색촌', '전국향촌관광중점촌', '국가삼림향촌', '전국일촌일품 시범촌', '성급문명촌' 명예를 수상하였으며 2020년에 국가3A급 관광지로 평선되였다. 

소개에 따르면 현재 중흥촌에 조선족이 운영하는 식당, 민박집이 16개 된다. 그중 김명수씨가 운영하는 김가네 국밥집, 박봉준씨가 운영하는 조선족슈퍼, 조광진씨가 관리하는 먹자거리는 요즘 성수기를 맞아 매일 성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제 중흥촌은 농촌집이 객방(客房)으로 변하고 촌민들이 주주(股东)로 변했습니다. 현재 외지에서 우리 마을에 와서 일하는 인력이 200명이 넘습니다."

백은익씨의 소개이다. 

"성13차당대표대회에서는 흑룡강성의 발전에 대해 8대진흥과 6개 룡강 목표를 제출했습니다. 저희 중흥촌은 바로 그 목표를 실현하고저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임 지부서기로서 로지서 로간부들이 잘 닦아논 기틀을 더욱 튼튼히 하고 외지에서 고향에 돌아와 투자한 기업가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흥촌 마을사람 모두가 행복한 락원으로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흥촌 백은익 지부서기의 결심이다. 

/박영만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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